[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천만그루 정원도시 전주시가 복지시설에 작은 숲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그중 삼천동에 위치한 성예전문요양원 내 공한지에 다음 달 초부터 오는 6월말까지 나눔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나눔숲은 시설 이용자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에게는 숲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복권기금 총 8500만원이 투입된다.

현재 성예전문요양원은 시설 이용자와 직원 등 100명이 생활하는 곳으로 시설 주변에 수목이 부족한데다 유휴공간은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어, 휴식과 산책을 위한 녹색공간 조성 등 생활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시는 성예전문요양원에 편백과 이팝나무 등 19종 2200여 주의 수목을 식재해 계절마다 다양한 숲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키로 했다.

시는 또 요양원 내 야외에서 행사를 열 수 있도록 잔디광장을 조성하고, 휠체어의 운행을 고려해 자연친화적인 황토포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다 어르신과 인근 주민들의 휴식을 위한 등의자도 설치되며, 완공 후에는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시는 그간 나눔숲 조성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통해 시설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왔으며 녹색자금 자문위원의 설계자문을 받아 설계용역을 마친 상태다.  

지원받은 녹색자금을 통해 지난 2010년 ‘전주 사랑의 집’을 시작으로 19개의 복지시설 내에 녹색공간을 확충하는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숲 조성에 힘써왔다.

전주시 천만그루정원도시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녹색자금 지원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응모해 나갈 계획”이라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녹색복지공간을 점차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