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진 학회장 후보 ⓒ한국조경학회
조경진 학회장 후보 ⓒ한국조경학회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한국조경학회 제25대 학회장에 출마한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교수는 출마소견에서 ‘한국 조경 50+50,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열자’고 강조했다.

조경진 후보자는 지난 1985년부터 한국조경학회 회원으로 활동한 후 1997년부터 2008년까지 이사를 거쳐 2009년-2012년 국제집행이사, 2013년 조경헌장특별위원회 위원장, 2013년-2014년 조경정보지 편집위원장과 정원학센터장을 역임하고 상임이사와 국제부회장을 지낸바 있다.

이어 2017년부터는 세계조경가협회(IFLA) 한국대표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그해 10월 몬트리올 총회에서 2022년 세계대회를 광주로 유치하는데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조 후보는 2022년은 학회 설립 5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학회 설립할 당시 선배들이 쏟아 부은 에너지와 열정을 다시 살리겠다며 지난 50년의 성과를 정리하고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출마 소견을 밝혔다.

이를 위해 조 후보는 4가지 공약으로 ▲2022년 광주 IFLA 세계대회 성공적 개최 ▲한국 조경의 미래 50년을 위한 비전 플랜 수립 ▲조경 알리기 캠페인 추진 ▲교육하고 연구하는 학회의 정체성 강화를 제시했다.

가장 먼저 제시한 IFLA 세계대회 성공적 개최에 관해서는 학회 설립 50주년과 맞물려 한국 조경이 도약하는 지렛대로 삼겠다는 강한 뜻을 내비쳤다. 이를 통해 확실한 주제와 콘텐츠를 준비해 국내에서도 조경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는 강한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미래 50년을 위한 비전 플랜도 임기에 국한된 단기성에 중심을 두기보다 향후 5-10년의 중단기 로드맵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국토정책에 조경 분야가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수립하고 분산된 조경직의 집중화, 새로운 전담부처 신설 제안, 국토환경계획 내 조경계획 분야의 확충 전략 등 집약적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 기본 바탕이다.

지난 몇 년 전부터 이어오고 있는 ‘조경 알리기 캠페인’ 또한 중고생을 위한 조경 알리기와 조경가들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홍보 전략을 마련해 실천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끝으로 학회의 정체성 강화 부문은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학교 간 교육 프로그램을 상호 점검하는 공론의 장을 열어 교육 인증제와 같이 세계 여러 나라가 시행하고 있는 제도 도입에 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시로 심포지엄을 개최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산업계 이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상설위원회를 운영하면서 필요시 사회적 발언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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