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 제주백서향 대규모 자생지 발견
전남에서 제주백서향 대규모 자생지 발견
  • 지재호 기자
  • 승인 2020.04.10
  • 호수 58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서향류의 분류 및 보전 연구에 도움
전남 지역에서 확인된 제주백서향 자생지  ⓒ국립수목원
전남 지역에서 확인된 제주백서향 자생지 ⓒ국립수목원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국립수목원은 수목 분포 탐사 활동 중 전라남도 도서 산림지역에서 제주백서향의 대규모 자생지를 확인했다고 10일(금) 밝혔다.

팥꽃나무과 제주백서향(Daphne jejudoensis)은 한반도 특산 식물로 2013년 처음 학계에 보고됐고, 현재까지 제주도 일부 장소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번에 전남지역에서 발견된 제주백서향 자생지는 숲 내·외 환경에서 많은 수의 개체들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히 좁은 장소에서 백여 개체 이상이 집단으로 분포하고 있었다. 또한 어린 개체에서부터 1m가 넘는 성목까지 고루 분포하며, 다양한 엽형과 화색을 보이는 개체가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신규 자생지에서 제주백서향이 백서향(잎이 넓고 꽃의 수가 적음)의 특징이 일부 나타났다. 희귀 수목인 제주백서향 및 백서향(Daphne kiusiana)은 현재 분류학적 검토가 필요한 종으로 새로운 개체군의 발견은 이들의 분류학적 문제를 해결할 형태 및 유전적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국립수목원은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의 수목 분포와 다양성, 그리고 그들의 생태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새로운 자생지 확인을 통해 백서향류에 대해 축적된 기초 지식들을 재검토하고 그들의 분류학적 처리와 생태환경 조사를 실시 할 예정이다.

조용찬 국립수목원 박사는 “제주백서향 자생지가 개방된 환경의 초지 및 관목지로 일부 개체들에 대한 불법 채취 흔적이 발견되어 현지내 보전을 위한 정밀조사 및 생태학적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지재호 기자
지재호 기자 cjh@latimes.kr 지재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