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매년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으며 봄의 전령사로 자리하고 있는 벚나무가 온실가스 저감 효과에도 매우 탁월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벚나무의 이산화탄소(CO₂) 흡수량을 산정해 본 결과 벚나무 한 그루가 연간 9.5kg의 이산화탄소를 상쇄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7일(화) 발표했다.

이는 벚나무 25년생 250그루는 1년간 한 대의 자동차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2.4톤을 상쇄시킬 수 있는 양으로 2018년 임업통계에 따르면 국내에는 약 150만 그루가 조성돼 자동차 약 6000여 대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벚나무를 가로수로써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품종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는 벚나무의 미적 기능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꽃이 많이 피고 꽃의 크기가 큰 새로운 품종 개발이 주 내용이다.

손영모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장은 “봄날 최대 꽃의 향연을 제공하고 온실가스까지 저감해 주는 벚나무를 우리나라 가로수에 적합한 품종으로 개량하는 연구를 충실히 수행하고 한발 더 나아가 이를 산업화할 방안도 찾겠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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