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서울시가 영등포 일대 지역주민을 주체로 한 소규모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이번 프로젝터는 쇠퇴한 영등포역 일대 52만㎡를 서남권 경제 중심지로 육성하는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전 먼저 시도된다.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은 영등포 문래동 일대를 2023년까지 총 499억 원을 투입해 제조업과 문화예술 산업이 어우러진 창업 및 일자리 거점으로 재생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17년 영등포 경인로 일대를 ‘도시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하고, 2019년 8월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3월27일(금) 도시재생위원회에서 계획안이 조건부가결되면서 이 일대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이 본격 실행에 들어갔다. 

구체적으로는 소공인, 청년 상인과 예술가 등 다양한 주체 간 협업으로 낙후한 거리골목 개선, 공동체, 지역 활성화, 지역축제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참여할 주민과 단체를 이달 6일(월)부터 24일(금)까지 모집한다. 시는 올해 15건 내외의 사업을 선정해 사업별 최대 2천만 원씩, 총 1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모 분야는 ▲일반공모(5건)  ▲기획공모(4건) ▲지정공모(3건) ▲주제공모(3건) 4개다.

일반공모는 도시재생에 관심 있는 주민모임의 활성화를 위한 커뮤니티 지원,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 등을 주제로 한다. 대표제안자 3인이 제안하는 사업 당 최대 3백만 원을 지원한다.

기획공모는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을 홍보하는 도시재생 서포터즈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 지역의 변천사를 다양한 주제, 형태로 기록하는 아카이브 사업 등에 대한 공모다. 대표제안자 3인이 제안하는 사업 당 최대 5백만 원을 지원한다.

지정공모는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내 열악한 거리와 골목에 대한 환경개선사업, 기계금속장인이나 문화예술인과 같은 다양한 인적자원 간 협업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조형물 제작 등을 주제로 한다. 대표제안자 5인이 제안하는 사업 당 최대 1천만 원을 지원한다.

주제공모는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 내 도심제조업 홍보 또는 도시재생을 주제로 한 전시, 공연, 음악회, 주민과 함께하는 지역축제를 기획하는 내용이다. 대표제안자 5인이 제안하는 사업 당 최대 2천만 원을 지원한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단체)들의 회계처리 등 실무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참여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는 공모사업에 대한 사업설명 및 안내를 위해 사업계획 공고일로부터 제안서 접수일까지 사전상담을 진행해 참여자(단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제안서 신청은 사업신청서(제안서), 사업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구비해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로 우편 접수하거나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사업대상지 내 거주민, 생활권(직장, 학교 등)을 영유하고 있는 주민, 비영리단체, 협동조합 등 3인(또는 5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양용택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은 “해당 사업지는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의 본격적인 실행단계를 앞두고 있는 지역”이라며 “계획 단계뿐만 아니라 실행 단계에서도 지역 주민의 다양한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해 지속가능하고 스스로 지역 활성화의 주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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