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창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회장 

창간 12년을 맞은 한국조경신문사와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어린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모두가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한국조경신문은 조경계의 대표언론이며 그동안 어려운 상황 가운데 몇 번의 고비를 겪으면서도 조경계의 살아있는 언론 역할을 감당해 주셨기에 더욱 그 의미가 깊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흔히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자는 인생을 논할 자격이 없다’ 는 말을 하곤 합니다.

한국조경신문은 한동안 휴간을 할 정도의 악조건 속에서도 조경계 유일 신문으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업계의 기사 및 정보제공, 소통과 의견수렴, 문제제시 및 대책제안, 업계의 이익 대변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담히 수행 해 오신 점에 모든 조경인 들이 감사하게 생각하고 또 애독하고 있습니다.

70년대 조경학과가 만들어지고 조경업계가 형성이 된 이후에 우리업계는 많은 변화를 거쳐 왔습니다. 양적으로는 상당한 발전과 성과를 이루었지만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은 정말 앞날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어두운 상황에 처해 있는 상황입니다. 많은 전공자들이 배출이 되지만 대부분이 업계에 몸을 담지 않고 타 분야로 떠나는 현실이 단적으로 모든 것을 말 해주고 있습니다.

창간 12년을 맞는 축하에 더하여 한국조경신문에 감히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조경인의 화합과 절실한 현안문제 해결에 앞장 서 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 됩니다. 하지만 사회를 이끌어 가고 선진사회로 발전시켜 나가는 시민의식은 언론이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과 교수, 설계와 감리 및 시공, 공공기관에서 부터 전문업체에 이르기까지 모든 조경인들이 자기만의 편익을 추구하는 것에서 벗어나 지속적으로 공존할 수 있는 터전을 먼저 만들고 기반을 튼튼히 할 수 있도록 서로 화합하고 나눌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여러 단체들의 추구하는 바가 다르고 성향들이 다르기 때문에 통일된 의견을 도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언론이 앞장서고 모두가 점진적으로 동참해 나가며 마음과 뜻을 모아 역량을 집중한다면 충분히 우리의 뜻을 이루어 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조경분야가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고 바로 설 때 조경업계의 발전이 가능해지고 한국조경신문도 주요 언론으로서 그 영향력이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한국조경신문의 창간 1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날로 비중 있는 언론으로 발전해 나가고 조경인 들이 더 행복해지는 날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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