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강공원 케이블카 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조감도  ⓒ부산시
부산 금강공원 케이블카 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조감도 ⓒ부산시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부산시에서 해방 이후 첫 근린공원으로 가족나들이 장소로 최고의 명성을 누렸던 금강공원이 민간투자 분야의 구체적 방향이 결정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금강공원 재정비사업’은 시비 397억 원, 민간재원 1494억 원 등 총 사업비 1891억 원을 투입해 케이블카 및 유희시설 현대화, 주차장 조성, 진입광장 신설, 우장춘로 확장 등 공원 내·외 공간을 재정한다.

그동안 시는 시비를 투입해 노후매점 정비를 비롯해 유소년 유희시설 철거, 국공유지 교환정비 등을 해 왔으나 실질적인 사업추진은 지지부진했다.

이후 지난해 케이블카 현대화와 유희시설 및 공공주차장 신설 등에 관한 민간제안서를 접수, 관계부서의 심도 있는 검토와 숙의를 거쳐 추진방안을 최종 확정함에 따라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이다.

민간사업 제안서에는 1966년부터 50여 년간 운영해오고 있는 금강공원 내 케이블카를 곤돌라로 현대화하고 유희시설(패밀리랜드)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공공주차장 조성사업, 우장춘로 확장 등 공원 주변 보행 개선 및 공원 입구 좌·우 옹벽 정비 등 시민 접근성 개선을 위한 기반시설 정비사업 등도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케이블카 현대화사업은 삼부토건㈜, 신진유지건설㈜ 등이 제안해 총 371억 원을 투입, 현재 운영 중인 왕복식(2대, 48인승) 케이블카가 아닌 자동순환식(28대, 10인승) 케이블카를 동일한 노선으로 건설(공사 기간 18개월)하는 것으로 총 길이는 1.3㎞에 이른다.

민간사업 제안자는 일정 기간 사용 후 시에 운영권이 귀속되는 수익형 민간제안방식(BTO)의 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

유희시설(패밀리랜드) 신설사업은 ㈜호텔농심에서 제안했으며 총 255억 원을 투입, 부지면적 29,775㎡에 연면적 11,514㎡,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의 유소년 패밀리센터를 신설하고, 주변 공원정비 및 우장춘로 확장 등을 시행한다.

특히 부산시 시비를 들여 건립하고자 했던 공공주차장(2층, 옥상녹화, 216면)을 조성, 시에 기부채납키로 해 시 재정부담을 다소 덜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빠른 시일 내 추진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금강공원은 시민들의 소외와 외면을 받았지만, 사랑과 관심으로 어릴 적 추억이 깃든 금강공원으로 다시 찾아오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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