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는 숲의 가치는 얼마? “221조원”
아낌없이 주는 숲의 가치는 얼마? “221조원”
  • 김효원 기자
  • 승인 2020.04.01
  • 호수 5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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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산림공익기능 평가액 발표
“국민 1인당 연 428만원 혜택 누려”
산림공익기능 평가액 추이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공익기능 평가액 추이 ⓒ국립산림과학원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우리나라 산림의 공익적 가치가 2018년 기준 221조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국민 1인당 혜택으로 환산하면 무려 428만원의 가치를 누리는 셈이다.

지난 2014년 같은 조사에서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126조원(국민 1인당 249만원)로 평가됐다. 2018년은 이보다 95조 증가하며 약 76% 공익적 가치가 올랐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1,893조원의 11.7%에 해당하며, 농림어업 총생산의 6.4배, 임업 총생산의 92.6배, 산림청 예산의 108배에 달하는 수치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 기능 평가액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의 가장 큰 기능 중 하나인 온실가스흡수·저장기능이 75.6조원으로 가장 많은 평가액 비중인 34.2%를 차지했다. 이어 산림경관제공 기능 28.4조원(12.8%), 토사유출방지 기능 23.5조원(10.6%), 산림휴양 기능이 18.4조원(8.3%)을 차지했다.

그 외 산림정수 기능 13.6조(6.1%), 산소생산기능 13.1조(5.9%), 생물다양성보전 기능 10.2조(4.6조), 토사붕괴방지 기능 8.1조(3.7%), 대기질개선 기능 5.9조(2.7%), 산림치유 기능 5.2조(2.3%), 열섬완화 기능이 0.8조(0.4%)로 뒤를 이었다.

2018년 산림의 공익기능 평가액은 2014년 대비 입목의 부피가 증가하고, 각종 대체비용 상승 등으로 대부분 증가했다. 다만 산소생산 기능, 대기질 개선 및 열섬완화 기능 등의 평가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소생산 기능 평가액 감소의 원인은 임령(나무나이)의 증가로 순입목생장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대기질개선 기능 평가액 감소의 경우 대기 내 오염물질 농도가 낮아지면서 임목의 오염물질 흡수량이 동시에 감소한 현상이 반영됐다.

아울러, 도시림의 증가로 도시의 온도를 낮추는 기능은 증가하였지만 전기의 시장판매가격 하락으로 인해 열섬완화 기능의 평가액은 다소 감소했다.

이번 평가는 목재생산기능을 제외한 5대 기능인 ▲수원함양・정수기능 ▲산림재해방지기능 ▲생활환경보전기능 ▲산림휴양・치유기능 ▲자연환경보전기능을 다시 12개 기능으로 세분해 평가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평가에서 다루지 않았던 ‘입목 및 산림토양의 탄소저장 기능’ 항목이 새롭게 추가되며 평가액이 크게 증가했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2015년 세계산림자원평가에서 산림의 탄소축적을 공식 통계로 포함했고 2020년에는 산림토양이 저장하고 있는 탄소축적을 포함할 계획이다.

전범권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산림의 공익기능은 1970년대 이후 국민과 함께 심고 잘 가꾼 산림이 우리에게 주는 행복한 선물이다. 지금까지 잘 가꾼 우리 산림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나가는 산림자원 순환경제를 구축해 국민에게 더 좋은 공익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개발하는 것은 우리의 임무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김효원 기자
김효원 기자 khw92@latimes.kr 김효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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