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푸른도시국 사무실 입구
서울시청 푸른도시국 사무실 입구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서울시 푸른도시국이 지난 3월 1일, 기존의 무교별관 사무실에서 서소문2청사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새로운 보금자리가 된 사무실은 기존의 사무실과 마찬가지로 '그린오피스'로 꾸미는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중 7층에 위치한 조경과가 가장 먼저 그린오피스 작업에 나섰다. 사무실 곳곳에는 화분이 놓여있고, 몇몇 벽에는 수직정원이 조성됐다. 

눈 닿는 어디든 식물이 보였고, 사무실 내 분위기는 '상쾌' 했다. 이 덕분에 그린오피스를 지향하는 다른 과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해 사진을 찍어 가거나 자문을 구하는 경우도 많다.

문길동 조경과장
문길동 조경과장

조경과 그린오피스 구상과 스케치를 직접 설계한 문길동 과장은 "그린오피스는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관리하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 사무실의 여건들을 잘 살펴보고, 어떤 조건에서 어떤 수종을 선택할 것인가, 적정량은 얼마인가, 유지 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을 지속적으로 찾아가고, 또 피부로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린오피스'에 대한 아직 명확한 개념이 정립되지 않았다는 점을 꼽으며, "앞으로 그린오피스를 관리해나가는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오피스의 개념을 정립하고 그린오피스 조성과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도 만들어 볼 예정이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린오피스는 사무실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고 일의 능률을 올리는 데 효과적이다. 또, 그린오피스는 조경업계의 '테스트베드'로, 새로운 조경시설 또는 식재기술, 실내에 적합한 수종 등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되기도 한다. 

문길동 과장은 "조경과 그린오피스는 조경산업의 활성화를 비롯해, 새로운 조경시설물이나 아이템을 시범 적용해볼 수 있어 '테스트베드'의 역할도 하고 있다. 특히, 벽면 수직녹화나 식물테이블, 식물 음이온 발생기 등과 같은 다양한 실내 조경 물품들을 사무실에서 적용해보고 피드백을 통해 향후 일반인들에게도 판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린오피스의 기능을 조명했다.

코로나19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요즘, 그리고 미세먼지와 기후변화로 인해 쾌적하고 맑은 실내 공간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실내 식물과 조경의 역할 역시 확대되는 시점에서, 푸른도시국 조경과의 그린오피스는 건강한 실내 공간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조경신문]

서울시 푸른도시국 사무실 내 화분
서울시 푸른도시국 사무실 내 화분
서울시 푸른도시국 사무실 전경
서울시 푸른도시국 사무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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