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 버스차고지, ‘대형 도시숲 품은 컴팩트시티’로 윤곽 드러내
장지 버스차고지, ‘대형 도시숲 품은 컴팩트시티’로 윤곽 드러내
  • 김효원 기자
  • 승인 2020.03.30
  • 호수 58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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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적층도시’
총 38,120㎡ 부지 내 입체적 배치
최상부층에는 대규모 도시숲 들어서
조감도 ⓒ서울시
장지 컴팩트시티 조감도 ⓒ서울시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송파 장지 버스공영차고지가 대규모 도시숲과 행복주택, 생활SOC가 층층이 어우러진 ‘컴팩트시티’로 변신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장지 버스공영차고지 입체화 사업의 밑그림에 해당하는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적층도시’(㈜건축사사무소 아크바디, ㈜범도시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동일기술공사, ㈜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를 공개했다. 당선팀은 기본 및 실시설계권을 갖는다.

당선작은 총 38,120㎡ 부지에 포디움(기단) 형태로 다양한 도시 기능이 입체적으로 배치된 ‘적층도시’를 제안했다. 기존 야외 버스차고지는 실내 차고지로 들어가 소음과 매연을 차단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대규모 도시숲 조성이다. 지하1층에서 지상3층에 걸쳐 스마트 차고지 시설과 생활SOC가 들어서고, 상부에는 부지 면적의 70%에 달하는 27,000㎡ 규모의 도시숲을 조성한다. 도시숲 바로 옆에는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총 758세대가 들어선다.

도시숲은 피톤치트 숲, 잔디광장, 생태둠벙, 장지천과 연계된 수병광장 등을 설치해 휴식과 만남, 이벤트가 있는 지역 거점공원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특히, 이 지역은 청량산, 대모산과 탄천, 장지천이 만나는 곳으로 숲과 물이 조화된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워터 테라스 형태로 조성할 예정이다. 

행복주택은 23층 규모로, 3개동이 들어선다. 주택은 채광에 유리한 도시숲 남서측에 배치하고, 스마트 라운지, 공동 육아존, 테라스 공유 공간, 오픈키친 등 만남과 교류가 있는 다양한 소통 공간도 함께 조성한다. 

행복주택은 입주자들의 스타일과 요구에 부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유닛(전용 20~59㎡)으로 구성한다.

지상 1~3층에 지역 주민들이 공유하는 도서관, 피트니스센터, 다목적홀, 문화센터 등을 조성한다. 세부 공간 계획은 향후 거버넌스 형태로 구성되는 주민협의체에서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대부분 자연채광과 외기에 접하는 다층의 구조로 구성되며, 장지천 수변공원을 중심으로 한 오픈스페이스와 연계돼 설치예정이다.

버스차고지는 기존의 지하 1층~지상 1층의 버스터미널을 비롯해 차고지 종사자 휴게실 등을 구성한다. 자연채광을 지하까지 끌어들이는 광덕트(Eco Tube)도 설치된다. 기존 야외에 있던 시설들을 실내에 배치해 지역 주민들이 버스로 인한 소음으로 불편을 겪지 않고, 버스 종사자들은 계절에 관계없이 쾌적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교통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도심 유휴부지를 활용해 혁신적 디자인의 공공주택과 생활SOC 복합모델을 선보이는 서울시 ‘컴팩트 시티’ 사업 중 하나다. 시는 앞서 북부간선도로, 교통섬, 빗물펌프장을 활용해 도시공간을 재창조하는 컴팩트시티 모델을 연이어 내놓은 바 있다.

시는 연내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과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하반기 착공, 2024년 조성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장지 컴팩트시티 조감도 ⓒ서울시
장지 컴팩트시티 조감도 ⓒ서울시

 

 

김효원 기자
김효원 기자 khw92@latimes.kr 김효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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