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이 사재를 털어 조성한 유림공원을 대전시에 기부했다.

지난달 28일 대전 유림공원이 개장했다.

정부 혹은 지자체에서 발주해 완공된 공원이 아닌 한 개인이 조성해서 시에 기부한 공원으로  사회적으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유림공원은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이 사재 100억원을 출연해 조성한 후 대전광역시에 기증했으며,  이 명예회장의 아호인 유림(裕林)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2년전 희수(77세)를 기념해서 조성을 시작한 유림공원은 대전시 유성구청 건너편에 5만7400㎡ 규모로 갑천과 유성천 사이 삼각주에 자리잡고 있다.

공원 내에 소나무외 교목류 70종 2천여주, 무궁화외 관목류 26종 7만5천여주, 감국외 초화류 108종 22만5천여본 등이 식재하여 우리나라 4계절을 표현하고자 했다.

특히, 안면도 소나무 숲, 속리산 소나무 숲, 메타세콰이어 길, 은행나무 길, 이팝나무 길, 왕벚나무 길, 자작나무 길 등 테마별 산책로가 조성됐다.

2,600㎡ 규모에 조성된 한반도 모양의 인공호수는 유림정, 분수, 물레방아, 석탑, 수변데크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백두산 형상 부근에는 벽천이 설치됐다.

4계절을 느낄 수 있는 꽃으로 조성된 화훼원에는 장미, 백합, 튤립 등을 식재 했으며, 잔디광장에는 토끼우리를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체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민들의 만남과 휴식의 장인 중앙광장에는 바닥분수, 파고라 등이 설치됐으며, 안면도 소나무숲과 속리산 소나무숲을 이어주는 무지개다리는 또 하나의 볼거리다.

또, 야외무대 및 다목적 잔디광장은 다양한 문화공연을 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했으며, 갑천을 전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설치됐다. 

한편, 유림공원은 유성구와 대전시 소유 토지에 이인구 회장이 사비로 공원을 조성하여 지난 달 28일 대전시에 기부 채납했다.

이로써 유림공원 운영은 지난달 28일을 기점으로 대전시로 넘어갔지만, 수목과 초화류 등이 활착할 수 있도록 계룡건설에서 1년간 하자보수를 하게 된다.

올해 개장한 한밭수목원, 정부대전청사 도시숲에 이어 유림공원이 개장하면서 녹색도시 대전으로서 면모를 갖추게 됐으며, 유림공원-유성천·갑천-한밭수목원으로 이어지는 갑천변 녹지축이 완성되어 대표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대전시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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