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희 교통섬‧증산 빗물펌프장 위 청년 위한 ‘컴팩트시티’ 하반기 착공
서울 연희 교통섬‧증산 빗물펌프장 위 청년 위한 ‘컴팩트시티’ 하반기 착공
  • 김효원 기자
  • 승인 2020.03.25
  • 호수 58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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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증산 공공주택 복합시설」
주택건설사업계획 25일(수) 확정
공유‧1인주택 총 320세대 공공주택
청년지원시설, 생활SOC 등 입체적 조성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서울 내 연희와 증산에 방치됐던 교통섬과 빗물펌프장 부지가 각각 청년들의 주거 및 지원시설로 어우러진 ‘청년맞춤 컴팩트시티’로 다시 태어난다.

시는 25일(수) 「연희‧증산 공공주택 복합시설」에 대한 지구계획과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하고,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실시설계를 거쳐 올 하반기 본격적으로 착공을 시작하고, 2022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의선숲길이 끝나는 연희 일대의 교통섬 유휴부지는 4887㎡,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앞 증산빗물펌프장 상부를 포함한 부지는 6746㎡로, 두 대상지 모두 역세권이자 인근 대학교가 다수 위치해 공간의 효율적인 사용이 기대된다.

공공주택은 기존의 세대수 개념에서 벗어나 공유주택, 1인 주택 같은 ‘청년주택’이 총 320세대(474명) 입주 규모로 들어선다. 또 청년창업지원공간, 청년식당 등 ‘청년지원시설’과 수영장, 피트니스, 도서관 같은 ‘생활SOC’, 빗물펌프장 같은 ‘방수시설’도 입체적‧압축적으로 조성된다.

앞서 설계안 도출을 위해 시행한 「연희‧증산 혁신거점 설계공모」 결과 연희지구는 조민석 건축가(㈜건축사사무소 매스스터디스), 증산지구는 이진오, 김세진 건축가(㈜건축사사무소 SAAI, 스키마)의 안이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
연희 공공주택 복합시설 설계안 ⓒ서울시

먼저 연희 공공주택 복합시설은 보행 거점에 위치한 특성을 살려 대학생 활동시설과 생활SOC가 결합된 대학생 커뮤니티주택이 된다. 연면적 14,378㎡, 지상 7층 규모로 198인을 수용하는 대학생주택과 창업지원센터, 도서관, 청년식당, 마켓, 옥상텃밭, 수영장, 운동시설 등을 입체적으로 배치한다.

특히, 빗물펌프장을 신설하고, 이 방재시설을 입체적, 복합적으로 활용해 주거와 어우러지면서도 홍제천을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레벨을 구현할 계획이다.

또, 홍제천변 자전거길을 연장하고, 1층에 카페와 식당 등을 배치해 ‘자전거 허브’ 기능을 목표로 계획했다. 건물 앞 내부순환도로 소음에 대비해 주거공간은 후면에 배치하고, 전면부에는 실내정원,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같은 생활형SOC시설을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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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 공공주택 복합시설 설계안 ⓒ서울시

증산 공공주택 복합시설은 3개 철도 노선(6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인접한 기존 증산빗물펌프장 위 인공지반에 커뮤니티시설을 강화한 대학생 주택으로 조성된다.

기존 빗물펌프장 상부에 인공데크를 설치, 새로운 지층을 만드는 방식으로 연면적 14,602㎡, 지상 13층 규모의 복합시설 건립계획을 확정했다. 1인주택(111호)과 공유주택(55호)가 결합해 총 276명이 입주 가능한 대학생주택이 들어선다.

순수 주거용 공간 외에도 주민이용시설(아이콘홀), 세탁방, 공유키친, 계절창고 등 부대복리시설과 예술종합센터 같은 생활SOC 시설이 들어선다.

다양한 생활형SOC시설은 기본적인 편의 및 복리시설을 넘어서 유연한 창작의 공간, 가벼운 일상소비와 놀이여가, 문화시설을 통해 대학생의 삶, 놀이, 학업, 꿈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주거공간이 바로 앞 불광천 방향과 남향으로 면하도록 계획해 채광과 조망권을 극대화하고, 테라스식 주택을 계단형으로 배치해 테라스를 텃밭 등 공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번 사업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지역 주민의 보행환경과 불광천 접근성 개선도 추진된다. 증산지하차도 상부 일부를 복개해 기존 보도 폭을 확장하고, 불광천 사면부에 오픈형 계단을 설치하고, 지하철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의 지하연결통로를 설치한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는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까지 공공주택 공급을 늘려 OECD 평균보다 높은 10% 이상으로 높여나간다는 목표로, 저이용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재창조하기 위해 최고의 건축가를 선정해 청년과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생활SOC를 함께 조성해 지역의 활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이 사업은 단절된 도시공간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심 속 지속가능한 개발을 추구하는 콤팩트시티의 선도사업으로, 앞으로도 도심의 저이용 도시공간에 기반‧공공시설과 주택‧생활SOC를 넣는 복합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2018년 말 발표한 「주택공급 5대 혁신방안」의 핵심 선도사업 중 하나다. 도심 속 저이용 유휴공간을 혁신해 생활SOC를 확충하는 ‘리인벤터 서울’ 프로젝트의 시범사업으로 추진된다.

[한국조경신문]

김효원 기자
김효원 기자 khw92@latimes.kr 김효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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