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인천시 서구가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심곡천과 공촌천의 하천유지용수로 한강원수를 공급할 계획이라 밝혔다.

구는 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4월 착공에 들어가 한강원수를 공급할 이송관을 오는 7월까지 매설할 계획이라 밝혔다. 577m 길이의 이송관은 하루 6천 톤의 용수를 공급한다.

청라국제도시를 감싸고 흐르는 심곡촌과 공촌천은 적정량의 하천유지용수가 공급되지 않아 유속이 느리고, 각종 적조 현상이 발생해 하천에서 악취가 진동해 왔다. 이에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수년째 끊이지 않았다. 

구는 지난해 4월부터 인천시와 협의를 진행했으며, 한강홍수통제소로부터 하천수 사용허가를 받으면서 한강원수 공급이 이뤄지게 됐다.

한강원수 공급이 시작되는 7월부터는 심곡촌과 공촌천의 수질 개선 및 악취 민원 해소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에는 이를 기반으로 심곡천과 공촌천을 생태하천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한편, 하천유지용수는 하천의 유수가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물이다. 하천유지용수가 적절하면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하천 주변의 지하수위를 유지할 수 있으며 하천 속 동식물을 보호할 수 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우선 오염된 하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서구 주요 4대 하천을 고유의 문화·역사 등을 담아낸 생태하천으로 탈바꿈시켜 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오는 8월 생태하천 복원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2022년까지 3년 계획을 목표로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테마가 있는 주민친화형 하천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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