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연, 김영민, 김용근, 김한배, 박찬, 소현수, 이상석, 이재호, 한봉호 지음 | 일조각 펴냄 | 24,000원 |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조경’을 만난 적이 있는가?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조경’이라는 단어를 보고 ‘낯설다’, ‘잘 모르겠다’라는 느낌을 받는다. 조경을 제대로 만나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조경을 보고도 조경이라 인식하지 못한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 ‘처음 만나는 조경학’은 조경을 알려주는 가장 쉽고 친절한 안내서이자 길잡이가 되어 준다.

이 책에서는 조경을 “아름답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드는 것”으로 정의한다. 조경은 공원, 광장, 가로, 하천, 수림 등 도시의 공공환경을 아름답고 유용하게 조성, 관리하는 전문 분야다. 과거 지배계급을 위한 아름다운 공간을 조성하는 일이 근대 산업화 이후로는 도시 환경과 시민 위생을 개선하는 주요 수단으로 영역과 역할이 바뀌었다. 이 책은, 이러한 흐름과 역사, 배경 속에서 조경의 기초 지식, 기법 등을 설명한다.

책은 말한다. “조경의 핵심적인 정체성을 하나만 꼽자면, 조경가는 건축가, 도시계획가, 공학자와는 달리 자연을 다룬다는 점이다. 자연은 단순한 조경의 대상이 아니라 조경의 접근 방식, 설계의 언어, 더 나아가 가치와 철학을 차별화하고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원천이었다.” 그렇다면 조경은 어디에, 어떻게 활용되고, 앞으로는 어떤 일들을 해야할까?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만나보자.

조경학을 처음 소개해주는 저자들은 9명의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들이다. 김아연, 김영민, 김용근, 김한배, 박찬, 소현수, 이상석, 이재호, 한봉호 교수가 저자로 참여해 학생들 뿐만 아니라 조경에 막 눈을 뜨기 시작한 일반 대중들을 위해서 체계적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구성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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