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2월 전문건설공사 전체 수주규모가 전월보다 약 121.5% 규모인 7조 3830억 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2019년 2월보다 약 137.7% 상승한 실적 규모다.

또한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 141.5% 수준인 2조 2000억 원으로 이 역시 전년 동월 대비 약 147.8% 규모를 보였으며 하도급공사 수주액은 전월보다 약 134.8% 수준인 5조 295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134.7%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조경식재공사업과 조경시설공사업을 합한 조경식재·시설공사업의 전체 수주액은 지난 1월보다 약 163%, 2019년 2월보다는 112.5% 수준인 3390억 원인 것으로 추정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전문건설공사 2020년 2월 수주실적과 3월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실적 상승의 원동력은 코로나19로 상반기 건설수주의 감소가 우려됐으나 정부의 변함없는 건설투자 기조가 한 몫 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당초 2월에 분양 예정된 총 31개 단지(총 1만 9000여 세대) 중 실제로 분양된 단지는 모집공고를 기준으로 15개 단지(약 1만여 세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3월의 분양예정물량들도 상당수 미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도 금년 하반기 이후의 건설공사물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연구원은 판단하고 있다.

한편 3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해 2월 60.8보다 크게 개선된 83.1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53.8 지수보다 높은 것으로 지금까지도 현재진행형인 코로나19의 여파를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건설투자의 확대를 추진 중인 정부방침 등을 감안해 볼 때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결과라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러나 공사수주 경기실사지수는 원도급이 60.8로 전월보다 상승했고 하도급도 51.2로 전월과 달리 반등으로 나타났으나 통상적으로 1~2월에는 전문건설공사의 수주가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이번 결과가 상반기까지로 확대 평가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LH가 전년도보다 약 2배 수준인 20조 5천억 원 규모의 공사·용역을 발주할 것으로 전해지는 것과 추경에는 SOC예산이 배정되지 않았으나 이미 계획된 SOC투자의 조기집행 추진이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한 2차 추경편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어 일부에 한정되지만 추경규모를 최대 40조원까지 확대하자는 주장도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상반기의 경제성장률이 부진할 것이 확실해지면서, 이를 상쇄하는 방편으로서 오히려 하반기 이후의 건설투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한국조경신문]

 

2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평가 및 3월 전망   ⓒ대한건설정책연구원
2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평가 및 3월 전망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