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지음, 대성당 펴냄, 626쪽, 2020년 2월 2일 출간, 값 4만3000원
이기영 지음, 대성당 펴냄, 626쪽, 2020년 2월 2일 출간, 값 4만3000원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장애물 없는 ‘배리어 프리 디자인’은 글자 그대로 장애인, 노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에 속한 이용자가 시설물을 이용함에 불편이 없도록 토목·건축·기계·조경·교통·도시계획·미술·전기·장애복지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설계하고 시공하는 디자인을 목표로 한다.

장애물 없는 설계·시공 분야가 지난 2007년 국내에 처음 소개돼 정착단계에 들어섰으나 이 분야에 대한 기초 이론, 제도, 법령, 실무적 기술을 융합한 이론서가 마땅히 없는 형편이다.

지은이 이기영 조경기술사 겸 도시계획가는 2030년이면 사회적 약자가 “전체 인구의 약 40%가 된다”며 이 분야 실무자들이 실제 설계·시공에서 통합적이며 구체적으로 응용 가능한 길잡이 서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책을 엮었다.

2019년 12월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지금까지 의무적으로 BF(배리어 프리) 인증을 받은 국가와 지자체 건축물 외에도 공원부문과 일부 민간 건축물에 대해 BF 인증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지은이는 2021년부터 확대 시행되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에 대비해 인증 초창기부터 이 분야 실무를 접하면서 설계와 시공의 시행착오 등 난관을 봐왔다. 이에 종전까지 매뉴얼에 의지한 설계·시공의 단편적 지식에서 벗어나 현행 법령에 기초한 기본 규정을 정리하고 여러 이론에 근거한 실무적 내용을 매우 기초적으로 서술했다.

교통약자 등의 행동과 행태에 관한 기본 지식, 일반이론, 장애 유발 원인 및 회피, 장애물 없는 외부 공간 설계와 시공에 관한 법령을 비롯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지표에 맞는 설계 및 시공에 관한 방법론을 정리함으로써 조경·건축·토목·도시계획 설계자는 물론 관련 분야 기술사 및 현장 감독, 시공자, 감리자 등 관련 분야 실무자를 포함해 수험생·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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