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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고양 창릉지구와 탄현지구 신도시가 공공주택지구로 지정이 완료되면서 2곳에 대한 대규모 공원녹지 계획 또한 함께 공개됐다.

국토부는 이달 6일(금) 고양창릉 및 고양탄현 등 2곳에 대한 주민 공청회,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완료하고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했다.

고양창릉에는 130만 여㎡(40만 평, 가용면적 37%)를 자족용지에 3만 8천 호가 들어서며, 310만 여㎡(약 95만 평) 규모의 공원·녹지 및 호수공원 조성한다. 고양탄현에는 3천 호가 들어서는 가운데 장기미집행공원부지의 난개발 방지를 위해 공원, 도서관, 보행육교 등을 조성한다.

고양 창릉지구에 들어설 공원녹지는 전체 면적의 39%에 해당하며, 지구를 관통하는 동서 간 녹지축이 지구 내 공원·녹지로 연결될 예정이다.

또 기존 군부대는 약 100만㎡ 규모의 도시숲으로 조성함으로써 시민의 휴식처로 제공한다.

지구 중심으로 흐르는 창릉천 정비사업과 함께 호수공원도 조성된다. 창릉천은 호수공원, 서오릉, 벌말 예술인마을(화전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공간별 특성을 고려한 천변 공원으로 조성하고, 퍼스널 모빌리티로 자유로운 통행이 가능하게 해 문화교류 중심지 역할을 할 예정이다.

세계문화유산인 서오릉의 남측은 비닐하우스 등으로 훼손된 곳을 정비하면서 저층의 역사문화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역사문화전시관 유치 및 한옥 특화단지 등도 조성하고 서오릉 중심에서 약 1km 정도 이격하고 아파트 등을 건립해 서오릉 경관을 최대한 보존한다. 

창릉지구 훼손지 복구계획으로 올해 7월이면 일몰제로 해제되는 장기미집행공원부지 등이 70만㎡ 규모의 공원으로 조성되며, 토지보상비와 공원 조성비는 창릉지구 사업시행자가 부담한다. 이에 따라, 역사ㆍ문화 공간인 행주산성 역사공원 등이 사유화 및 난개발 위험에서 벗어나, 고양시민 등이 이용하는 도시공원으로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고양탄현에 조성 예정인 3천 호 규모의 신도시에는 일몰 예정인 장기미집행공원부지의 난개발 방지를 위해 주택과 공원, 도서관, 보행육교 등을 조성한다.

탄현지구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여건으로 인해 20년 이상 방치된 장기미집행공원부지를 활용하는 공공주택사업으로, 신혼희망타운, 민간분양을 공급하면서, 편입되는 장기미집행공원부지의 70% 이상을 친환경 공원(탄현공원)으로 조성한다.

탄현공원에는 지구 내 숲속 도서관을 건설하고 운동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며, 사업지구 인근의 황룡산, 고봉산 등과 탄현공원을 보행육교 등 녹지로 연결한다. 

공공주택단지는 테라스형 아파트, 데크형 주차장 같은 차별화된 단지계획과 더불어 숲속 어린이집, 힐링공간 등 공원과 연계한 특색있는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규철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수도권 30만 호 계획 중 19만 6천 호가 지구지정을 완료하는 등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들어서게 됐다”면서, “세부적인 개발계획은 지구계획 수립과정에서 전문가,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구체화시키고, 원주민들과도 민관공 협의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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