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목원을 관람하는 탐방객  ⓒ천리포수목원
탐방객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목원을 관람하고 있다. ⓒ천리포수목원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어김없이 봄꽃이 찾아 왔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절기 ‘경칩(驚蟄)’,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원장 김용식)에도 봄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수목원에는 삼지닥나무 꽃이 활짝 피며 상춘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노란 꽃봉오리를 터트린 삼지닥나무(삼지닥나무 ‘그랜디플로라’ Edgeworthia chrysantha ‘Gradiflora’)는 가지 끝이 세 갈래로 갈라져 삼지(三枝)닥나무라고 불리며, 가지 끝에는 노란 꽃이 공처럼 둥글게 모여 달린다. 삼지닥나무 꽃은 3월 말까지 만발한다.

천리포수목원 또한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지원 교육사업 및 수목원 자체 숲해설 교육도 3월 한 달 전면 중단한 상태다. 코로나19로 춘래불사춘 분위기 가운데 갑갑한 실내에서 벗어나 봄을 만끽하기 위해 나들이에 나선 탐방객들이 마스크를 낀 채 삼지닥나무를 한껏 즐기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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