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연화정 조감도 ⓒ전주시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전주시 덕진공원의 상징이자 대표 건물인 연화정이 전통 한옥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시는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총 30억을 투입해 연못중앙부에 있는 기존 섬을 넓히고 연화정을 건축면적 393.75㎡(약 120평) 규모의 전통한옥 형태로 신축키로 했다.

지난 1980년 3층 높이의 철근콘크리트구조에 한식기와를 얹은 형태로 건립된 연화정은 정밀안전진단결과 보수보강이 필요한 C등급을 받았으며, 시는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보수보강보다는 재건축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시는 새로 건립될 연화정이 천만그루 정원도시 전주의 정체성을 잘 나타낼 수 있도록 전통정원과 연꽃을 감상하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누마루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연화정 주변에 대해서는 전통울타리(와담)로 두르고 한옥대문을 설치하는 등 전통 한옥의 미를 강조할 방침이다.

시는 실시설계 결과를 바탕으로 4월중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올 연말까지 모두 완료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기존 현수교 형태의 연화교도 오는 7월까지 전통석교 형태로 재가설할 예정이다. 연화교는 길이 283m, 폭 3.06m 규모로 직선과 아치가 어우러진 형태로 들어설 예정이다.

덕진공원의 연화교와 연화정이 재건축되면 이곳에서 시민들이 연꽃을 감상하며 다양한 전통문화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덕진공원이 관광거점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덕진공원은 천만그루 정원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전통정원으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통, 생태, 문화가 꽃피는 전국 최고의 관광거점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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