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첼시플라워쇼에 조성될 휴고 버그와 샬롯 해리스의 ‘M&G 가든’
2020 첼시플라워쇼에 선정된 쇼가든, 휴고 버그와 샬롯 해리스의 ‘M&G 가든’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2020 첼시플라워쇼가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에 대비하고자 지속가능한 녹색의 도시디자인 제안을 통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플랫폼 역할을 자처한다.

참가자들은 이러한 플라워쇼의 주제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계획하게 되며, 정원시설물 또한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콘크리트 등의 조경 소재는 제한된다.

플라워쇼의 꽃인 쇼가든에서는 미래의 전 세계 인구의 1/3이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해 기후변화에 대비한 도시정원의 디자인들이 선보이게 된다. 그 중 자연의 아름다움과 야생 동물의 공동 피난처로서 도시 환경을 목표로, 디자이너와 지역사회가 함께 도시를 녹지 공간으로 계획하는 휴고 버그와 샬롯 해리스의 ‘M&G 가든’이 대표적이다. ‘M&G 가든’은 도시를 지속가능한 녹지공간으로 통합하고자 공동주택에서의 정원으로 설계 도시인의 삶의 질과 건강을 개선하도록 고무하고자 한다. 관수기술, 투수성, 재활용 재료 활용 등을 고려해 버려진 공간에 대한 디자인 도전 및 기후변화를 반영한 복원식물로써 식재계획하면서 정원디자인을 제안하게 된다.

피터 치미엘과 친정 첸의 ‘광저우 중국:광저우 정원(Guangzhou China:Guangzhou Garden)
피터 크밀과 친정 첸의 ‘광저우 중국:광저우 정원(Guangzhou China:Guangzhou Garden)

올해 처음으로 쇼가든에 출전한 피터 크밀과 친정 첸의 ‘광저우 중국:광저우 정원(Guangzhou China:Guangzhou Garden)’ 경우, 새로운 생태 문명을 향한 움직임을 촉진하고자 건강한 지구를 유지면서도 인간과 야생 동물 간 균형을 맞추는 미래의 도시 정원으로 설계했다.

수차례 수상 경력에 빛나는 가든디자이너 톰 매시가 디자인한 ‘더 여 밸리 오가닉 정원(The Yeo Valley Organic Garden)’ 정원은 영국 최대의 유기농 유제품 회사인 여 밸리(Yeo Valley) 후원으로 지속 가능성의 전면과 중앙으로 만들어졌다. 영국의 2700만 명의 정원사들이 유기농을 고려하고 자연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도록 다양한 서식지와 함께 시골 체험을 제공한다. 여 계곡의 낙농가에서 영감받은 다양한 초화식물의 태피스트리, 완만한 언덕에 있는 개울고 이어진 트리폴리움(클로버)이 풍부한 목초지 등 친자연적인 쇼가든을 지향한다.

그밖에 올해 쇼가든에 진출한 가든디자이너로는 맷 케이틀리, 사라 에벌레, 니키 티블스, 요시히로 타무라, 조 톰슨, 로버트 마이어스, 카즈유키 이시하라, 조 퍼킨스 등이 있다.

아울러 플라워쇼의 주요 행사로는 실내식물을 활용한 ‘하우스 플랜트 스튜디오’, 그레이트 파빌리온에서는 전 세계 식물 및 생태지향의 가드닝 제품 전시, 원예분야의 최신 과학 및 연구 소개, 유명 너서리들의 신품종 식물 판매가 진행된다.

한편, 영국 영국왕립원예협회(RHS)가 개최하는 첼시플라워쇼는 오는 5월 19일(화)부터 23일(토)까지 닷새간 런던 첼시 왕립병원에서 열린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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