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의 국가대표 야구단 ‘LA다졌스’ 올해도 Let's Go!
조경의 국가대표 야구단 ‘LA다졌스’ 올해도 Let's Go!
  • 지재호 기자
  • 승인 2020.02.23
  • 호수 5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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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첫 경기 승리 깔끔한 출발
야구로 두터운 유대관계 돈독해져
자신의 시간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
조경인야구단 ⓒ지재호 기자
조경인야구단 ⓒ지재호 기자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지난 2010년 3월 13일 불암산 종합스타디움 내 유소년 야구장에서 조경인야구단 ‘LA다졌스’가 창단됐다. 당시 강현구 단장(서울시설관리공단)과 김상국 제1대 감독(서울시설관리공단)을 비롯해 조경설계, 시공, 감리분야 종사자 30여명의 회원으로 출발을 알렸다.

첫 해에는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력을 쌓아가면서 회원 수가 급속히 늘면서 60~70명에 이를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사회인야구리그에 합류한 조경인야구단은 창단 5년만인 2016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기량을 끌어 올렸고 그로부터 3년 후인 지난해 2019 사회인야구리그 4부리그에서 창단 첫 우승이라는 감격의 순간을 맞았다.

2020년 2월 15일(토) 4부리그 첫 개막 경기를 승리베이스볼 파크에서 가졌다. 4부리그도 조금 알기 쉽게 풀자면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로 나뉜다. 지난해 4부리그 마이너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경인야구단은 올해부터는 4부 메이저리그에서 경기를 갖는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이날 첫 경기에서 조경인야구단은 게임 스코어 14대 3으로 압도적 우세를 보이며 1승을 차지했다. 1년에 14경기를 치루는 토요 4부리그에서 1승은 귀중할 수밖에 없다.

경기 기록면을 봐도 압도적이었다. 안타 11대 3, 사사구 8대 3으로 투타 모두 상대팀보다 앞선 기록을 보이며 첫 승을 가져오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현재 조경인야구단에는 민병근 제4대 감독 체제로 움직이고 있다. 현재 밴드에 가입된 회원수는 약 60여명에 이르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인원은 20명 정도 내외다.

그 중 창단 원년 멤버는 6명 남짓이다.

“연습은 따로 하지 않고 있다. 1년에 14경기를 치르는데 경기 당일에만 모이고 있는 실정이다.”

민 감독은 연습을 따로 하지 않는다고 해서 문제될 부분이 없다는 입장이다. 야구를 통해 유대관계를 맺는 것이지 경기가 모든 것을 대신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의 문화생활, 자신을 위한 취미생활로 봐 달라는 것이다.

민 감독 자신 또한 워낙 일을 하드하게 하다 보니 하루 정도는 자신만의 시간을 갖길 원했다고 한다. 경기장을 봤을 때 탁 트여 시원한데 야구공을 치면 손맛이 짜릿하게 전해와 잘 하든 못 하든 동참해 왔단다.

“친구도 1년에 열 번을 만나기도 쉽지 않다. 그런데 이제는 야구단 모두가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밖에서 만나면 반가울 수가 없다.”

유대관계가 쌓이면서 보통은 같이 일은 하지 않는데 서로를 잘 알고 있다 보니 서로가 서로를 찾아 일을 함께 하기도 한다. 서로의 장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이 일종이 혜택이 아닐까.

인원이 부족해서 경기를 못 하는 경우는 없었다. 다만 감독이 애가 타는 경우는 있다. 경기가 있는 토요일 전날 금요일에 라인업이 완성되지 못했을 때이다.

“라인업이 부족할 때는 금요일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 정말 실례를 무릅쓰고 새벽에 전화해서 선수가 없으니 나와 달라고 사정할 때도 있었다.”

그래도 눈을 부비며 나와 주는 멤버들에게 늘 감사할 따름이라고 민 감독은 지난 시간을 회상해 본다.

민병근 감독은 조경인야구단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있다고 말한다. 관심은 있지만 시간을 내기 어렵고 괜한 민폐가 될까 싶어서 망설이는 희망자들에게 한 마디 했다.

“여긴 누구나 시간이 여유로운 사람은 없다. 시간이 되면 참여하는 것이니 부담을 갖지 않기를 바라며 즐겼으면 좋겠다.”

야구는 흐름의 경기다. 때문에 경기를 하다보면 앞서 있다 싶어도 흐름이 막히면 뒤집어지는 것은 한 순간이고 걷잡을 수 없이 휘몰아치기도 한다.

그래도 일에 대한 중압감보다는 생활 속 쫄깃한 긴장감은 오히려 엔돌핀을 솟구치게 한다.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는 방법, 짜릿한 스포츠를 통해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조경인야구단이 지속적으로 이어가길 바라며 첫 승을 거뒀으니 이제 13승만 더 하면 우승은 따 논 당상이다. 많은 조경인들의 응원과 성원이 함께 하길 바란다.

[한국조경신문]

 

조경인야구단 ⓒ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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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근 감독(좌측 맨끝)과 조경인야구단 ⓒ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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