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년 간의 종합건설과 전문건설의 수주액 추이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최근 7년 간의 종합건설과 전문건설의 수주액 추이 ⓒ대한건설정책연구원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전문건설공사의 전체 수주규모가 전월보다 약 169% 규모인 6조 750억 원으로 추정 발표되면서 전년 동월의 약 105.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건설투자 기조 등을 감안해 볼 때 올해에도 건설공사의 수주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조경식재·시설물공사의 전체 수주금액은 전월의 약 170.1%, 전년 동월의 101.8% 수준인 2080억 원 규모로 추정돼 수주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발표한 ‘1월 전문건설 수주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139.9% 규모인 1조 5,550억 원(전년 동월의 약 84.2%),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165.8% 수준인 3조 9,290억 원(전년 동월의 약 98.6%)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대한건설협회가 지난해 총 건설수주액 166조 원 규모로 집계되면서 건설수주의 급감을 예상하며 ‘건설산업 위기론’을 주장하던 것과는 반대의 결과로 나타나 주목된다.

악재가 있다면 올해에는 우리나라 경기부진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이 이어지고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정책연구원은 밝혔다. 또한 모건스탠리가 우리나라 1분기 성장률이 전년 동기보다 최소 0.8~1.1% 가량 하락할 가능성에 대해 평가한 부분도 감안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정책연구원은 올해 2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년 1월(48.5)보다 크게 개선된 67.1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월(53.8)보다도 높은 것으로 정부의 건설투자기조와 올해 분양예정물량 등을 감안된 수치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 31만 4천여 가구(수도권 19만 8천여 가구, 지방 11만 6천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며 이중 10대 건설사의 전국 분양 물량이 17만 4000여 가구로 민간아파트 분양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또한 코로나19의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공공아파트 분양일정 연기, 건설사들의 사이버 견본주택 도입 등으로 공사물량이 단기적으로 감소할 가능성도 예상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건설투자가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이끌었고 올해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가 정부의 투자증대기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