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심왕섭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장과 양경복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장  ⓒ지재호 기자
(좌측부터) 심왕섭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장과 양경복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장 ⓒ지재호 기자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이하 조경협의회)는 오는 3월경 예정된 ‘건설생산체계 개편’ 발표를 앞두고 식재와 시설공사업이 원치 않는 통합을 강요할 경우 필요에 따라서는 강경한 투쟁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이달에 전국 회원사 대표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만약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을 경우 ‘건설생산체계 개편’에서 논의되고 있는 통합 추진 반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할 것임을 밝혔다.

13일(목) 쉐라톤서울 팔래스강남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제35회 전건협 조경식재·시설공사업협의회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심왕섭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장과 양경복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장은 건설생산체계 개편과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심왕섭 회장은 “대표 회원들만이라도 힘을 실어주면 분리돼 존속을 하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 “조경은 학교에 학과가 있지만 다른 전문공종들은 재료들을 이용하는 사업으로 전문공사로 보기는 어렵다. 조경은 학문 쪽으로도 깊이가 있는 만큼 식재와 시설물은 지금처럼 분리돼 전문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양경복 회장도 “나 역시 분리해서 가야 한다고 본다”며 “지난해에는 건설산업혁신방안으로 전문과 종합간의 경계가 무너졌고 올해는 건설산업체계 개편이 조만간 가시화될 예정이고 발표될 것이다. 조경건설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만큼 매우 중요한 일이다. 우리의 위상과 결집된 우리의 힘이 모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왕섭 회장은 전국 대표 회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이달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만약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을 경우 통합 반대에 따른 행동을 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조경협의회는 이날 2020 회계연도 사업계획을 통해 중점사업들을 승인 가결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전문건설산업 업역규제 개선 시 전문업체 보호 및 종합공사 진출방안을 마련하는 등이 담긴 ‘건설산업 혁신방안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비롯해 조경관련 법령·제도의 합리적 개선을 담은 ‘전문조경건설업 관련 법령 및 제도의 합리적 개선 추진’, 조경공사 유지관리비 계상 전국 확대와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 의무화 추진 등의 ‘조경건설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대책 수립’, ‘조경공사적산기준 개정판 출간’, ‘전문건설업의 발전을 위한 각종 제도의 개선을 위한 사업’, ‘회원사의 경영합리화 및 도급영역 확대방안 모색’ 등이다.

총회에서는 ‘2019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의결의 건’과 ‘2020회계연도 사업계획(안) 및 세입·세출 예산(안)’을 의결했다.

한편 기타 사항으로 맥문동, 수호초 등 초화류의 조달청 고시단가에 게재해 줄 것과 비점오염사업에 있어 LID기법이 적용되는 만큼 조경식재나 시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줄 것에 대해 제안됐다.

이에 심 회장은 조달청에서 고시를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고시를 하지 않고 있는데 조달청에 건의를 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비점오염사업에 대해서는 LID기법이 적용되는 만큼 하천으로 빠져나가는 전 단계까지는 조경에서 맡을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갈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조경신문]

 

조경업계와 협의회 발전에 기여한 기관 및 기업인 감사패 수여식 모습  ⓒ지재호 기자
조경업계와 협의회 발전에 기여한 기관 및 기업인 감사패 수여식 모습 ⓒ지재호 기자

 

 

 

 

 

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 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제35회 정기총회가 13일 쉐라톤서울 팔래스강남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최됐다.  ⓒ지재호 기자
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 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제35회 정기총회가 13일 쉐라톤서울 팔래스강남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최됐다. ⓒ지재호 기자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