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숲길 ⓒ서울시
경춘선숲길 ⓒ서울시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철도 폐선부지를 이용해 녹색 선형 공원으로 재생한 ‘경의·경춘선숲길’이 약 165대의 경유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가져 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심 속 허파 역할은 물론 숲길의 온도도 주변 지역보다 약 10도 가량 낮게 측정돼 열섬현상 완화에도 상당한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도 고려해 볼 때 이들 공원에는 일일 평균 3만 3000여 명이 방문하면서 서울의 새로운 지역 명소로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서울시에서 발표한 ‘경의‧경춘선숲길 사업효과 분석’에 따르면 경의·경춘선숲길 조성으로 생물종 다양성을 높이고 생태계 복원 효과도 확인됐는데 경의선숲길에는 천연기념물 제323-8호 황조롱이, 경춘선숲길에서는 쇠딱다구리와 꾀꼬리, 박새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의‧경춘선숲길 사업효과 분석’보고서는 공원조성 전과 후를 비교해 변화된 모습을 평가한 것으로 환경 생태변화와 온도, 미세먼지 저감 효과, 보행환경 개선 등에 대한 분석, 공원지역 외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도 포함하고 있다.

시는 이번 경의·경춘선숲길 사업효과 분석보고서를 올 2월 중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경의·경춘선숲길 조성 이후 미세먼지 저감, 도심 열섬현상 완화, 생태계 회복 같은 도시 숲의 효과가 확인됐다. 하루 평균 3만3천여 명의 발길이 이어지며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번 사업효과 분석결과를 토대로 향후 유사한 도시 숲 조성 사업을 추진할 때 적극 활용해 사업 효과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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