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목 전 서울시립대 교수   ⓒ지재호 기자
이규목 전 서울시립대 교수 ⓒ지재호 기자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이규목 전 서울시립대 교수의 강의와 여덟 가지 조경 이야기를 묶은 ‘이어 쓰는 조경학개론’ 출판 기념 낭독회가 지난 17일(금) 서울숲 동심원 3층 갤러리에서 개최됐다.

낭독회는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최원만 신화컨설팅 소장을 비롯해 서미경 해안건축 수석, 박경탁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이 낭독하고 김기호 서울시립대 명예교수가 축사했다.

먼저 낭독에 앞서 이 교수는 특강을 통해 “내가 강의한 것이 책으로 나와서 교과서 같은 느낌이다. 원래 강의한 게 벌써 8년 전인데 제자들과 좋은 후학들이 이렇게 책을 발간해 영광스럽고 반갑고 그렇다”면서 “구닥다리 같은 강의가 다시 살아난 것 같아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낭독자로 나선 최원만 소장은 “이 책을 읽으면서 중요하게 느낀 것은 쉽고 짧지만 한 획을 그은 조경계의 큰 어른이 우리에게 쏘아 올린 작은 공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채 시인의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를 떠 올리게 됐다. 이 교수님의 강의에는 이런 측면이 내포하고 있어 마음속에 새겨 더욱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서미경 해안건축 수석도 “이 교수님이 쓰고 이어 쓰는 사람들의 의견이 병행하고 엇갈리며 그 안에 긴장감이 있다라고 들었는데 이 책 속의 문장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인식의 발전과 담론의 변화에서 오는 긴장감이라 본다. 다른 곳에서 조경학개론을 접하고 개론에 입각한 조경이 가치들이 추구돼야 할 텐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분추해 보게 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진 마지막 낭독자로 나선 박경탁 소장은 제자였을 당시 이 교수의 별명이 ‘규목 오야붕’이라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많이들 갈망하고 있는 부드럽고 강한 리더쉽, 강한 품에 나를 맡겨도 되겠다는 리더쉽 때문에 이렇게 오야붕이라 부른게 아닌가 생각된다”면서 “수첩을 보면서 강의를 해 준 ‘규목 오야붕’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런 자리에 초대해 줘서 영광이고 감사드린다”며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제자가 스승에 대한 사랑이 담긴 인사말을 전했다.

이외 김아연 서울시립대 교수, 홍윤순 한경대 교수, 김부식 본지 발행인,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 등이 축하의 말을 남겼다.

한편 김기호 서울시립대 명예교수는 축사를 통해 “이 교수는 꼿꼿하고 학물에 열정을 가진 선비이자 학자라고 생각한다”면서 “아름다운 책을 낸 것이 학자의 열정을 계속 이어가는 것으로 보여 많은 후학들에게 귀감이 되는 것 같아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기를 고대하고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낭독회 본 행사에 앞서 진행된 현악 3중주  ⓒ지재호 기자
낭독회 본 행사에 앞서 진행된 현악 3중주 ⓒ지재호 기자

 

 

 

출판기념 낭독회에 앞서 특강을 펼친 이규목 교수  ⓒ지재호 기자
출판기념 낭독회에 앞서 특강을 펼친 이규목 교수 ⓒ지재호 기자

 

 

 

출간 책자에 사인을 해 주고 있는 이규목 교수  ⓒ지재호 기자
출간 책자에 사인을 해 주고 있는 이규목 교수 ⓒ지재호 기자

 

 

 

출판기념 낭독회가 있은 후 현장에서 직접 책자 사인회가 진행됐다.  ⓒ지재호 기자
출판기념 낭독회가 있은 후 현장에서 직접 책자 사인회가 진행됐다. ⓒ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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