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훼산업진흥협회 출범식 모습
17일 한국화훼산업진흥협회 출범식 모습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사단법인 한국화훼산업진흥협회(이사장 이홍천)가 17일(금) 창립 출범식을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한국화훼산업진흥협회(이하 협회)는 과천화훼단지가 집중돼 있는 주암지구의 뉴스테이 지정에 이어 3기 미니신도시 개발로 생존권 위협을 느낀 화훼인들이 안정적인 유통시스템과 생산을 위한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하고자 지난해 10월 설립됐다.

협회는 화훼 생산자의 경영 안정 및 생산고도화, 유통의 질적 다양화, 수출 촉진, 화훼활용 증진 방안을 구축할 뿐 아니라 화훼·조경 분야의 생산과 유통, 연구개발 기업 등 학계·산업계·연구기관·시민사회와의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사회실현을 목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앞서 과천 화훼인들은 화훼 재배 및 유통 중심지인 과천 주암지구 대다수가 공공택지로 편입되면서 화훼종합유통센터건립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대책마련을 요구해왔다. 이에 지난해 9월 LH는 기존 화훼 종사자의 재정착을 위한 사업타당성 관련 화훼유통복합센터 용역을 진행, 화훼유통복합센터 유치방향으로 협의안을 제안했다.

이날 창립 출범식에서 이홍천 이사장은 “과천이 뉴스테이 3기 신도시가 되면서 화훼인들이 모두 떠나게 됐다. 그동안 과천시가 47억이라는 용역비를 썼고 5만 8000평이라는 그린벨트를 해제하면서까지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을 계획했는데 없어진 것이다. 화훼인들 입장에서는 화훼종합유통센터가 필요한데 과천시에서도 사업성이 떨어져 거의 손을 놓고 있었다. 다행히 LH가 사업성에 대한 용역을 1년 동안 거쳐 건립 유치라는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면서도 “다만 다만 사업방식에 대해 100퍼센트 결정은 안된 상태다. LH가 유치하는 걸로 협의가 이뤄져 가능성이 보이는데 앞으로 (신도시개발까지) 남은 기간 동안 계획이 바뀔 수도 있다. 안전하게 화훼인들이 정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이사장은 유통과 함께 생산자들의 이주대책을 위해 경기도와 지자체 지원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이사장은 “생산자들은 광주나, 용인, 화성에 약 15만 평 가까운 부지를 매입해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유통도 같이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갈 것이다. 부지문제의 경우 LH가 강제 수용할 수 없다. 과천시와 지자체 단체장이 협의해 생산단지를 만들고 공동판매시설을 만들어 유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과천시의회가 올해 특위를 구성해 사업 진행에 대해 함께 추진해나갈 것이다”며 단순 식물 유통을 넘어 40년 화훼산업의 산실답게 식물 교육과 연구개발 역할로써 화훼종합유통센터의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협회는 이날 출범식과 함께 임원선출 및 경과보고, 향후 사업추진을 담은 정기총회를 진행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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