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토종씨드림(대표 변현단)이 내달 2월1일(토)부터 이틀간 조종씨앗에 관한 정책을 제안하는 ‘토종씨앗 정책 토론회’를 전북 완주군 경천애인에서 연다.

앞서 토종씨드림은 2018년 토종씨드림 10주년 행사에서 종자산업법 문제를 화두로 던진 데 이어 올해 농민단체와 연합해 육묘법에 관한 자가채종 농부 예외라는 법률 해석을 얻어낸 바 있다.

변 대표는 토종씨드림 카페 게시판을 통해 “불행하게 토종씨앗 보전 및 활성화 정책이 매우 미미한 상태에서 생물다양성협약에 따른 나고야 의정서 발효로 생물다양성과 전통지식에 발굴 보전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토종종자에 대한 정책이 미진하고 공유재로서 토종씨앗에 대한 규정도 애매한 상태다. 또한 관심과 섣부른 제도화는 잘못된 길로 갈 확률을 높인다”고 이번 정책토론회 개최 이유를 밝혔다.

이번 정책 토론회에서는 토종씨앗 현황을 발표하고 농민의 입장에서 공유재로서 토종종자 활성화 대책이 논의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토종씨드림 사무국(010-8824-6544)으로 문의하면 된다. 

아울러 토종씨드림은 정책토론회와 같은 기간 2020 토종씨드림 정기모임 ‘씨농제’를 개최한다. 씨농제에서는 정기총회 및 지역수집 씨앗과 지역활동 공유, 씨앗 나눔 등 다양한 토종씨앗 나눔 행사가 진행된다.

한편, ‘토종씨드림’은 2008년 4월 결성된 이후 토종씨앗 수집과 보전, 증식, 교육, 정책연구를 통해 농민, 도시농부, 소비자 등 전 국민이 토종씨앗을 이용하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씨앗의 현지보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2017년에는 국내 곳곳에서 수집한 곡물, 약용·섬유용·유지용 식물 등 토종씨앗 2638점(27과 106종)을 백두대간수목원 씨앗 영구저장 시설인 시드 볼트(Seed Vault)에 보존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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