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남대문세무서 앞, 디자인 공간으로 바뀐다
중구 남대문세무서 앞, 디자인 공간으로 바뀐다
  • 김효원 기자
  • 승인 2020.01.14
  • 호수 5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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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 활용해 무료한 일상 깨워
작년 디자인거버넌스 결과물
쉬고 즐길 수 있는 거리공간 디자인 ⓒ서울시
쉬고 즐길 수 있는 거리공간 디자인 ⓒ서울시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시민이 직접 사회 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디자인으로 해결하는 ‘디자인거버넌스’가 중구 남대문세무서 앞 작은 공원을 쉴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거리공간으로 변화시켰다.

거리공간의 변화를 제안한 사람은 인은숙 시민이다. 그는 서울 시내에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공간, 그리고 다양한 세대의 움직임을 반영한 거리 디자인을 만들어 달라는 의견을 냈다.

이러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총 13명의 시민이 ‘거리공간 팀’으로 구성됐고, 솔루션을 찾기 위해 대상지를 선정하고 디자인 방향과 결과를 도출했다. 서울시는 자치구 공모를 통해 중구 명동성당 사거리 인근(남대문세무소 앞 공공 공지)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 부지는 큰 빌딩에 인접해 있으며, 그늘이 거의 생기지 않아 인근 직장인들이나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 병원 관계자, 관광객들이 잠깐 머무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거리공간 디자인 팀은 근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인터뷰,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단순 통로로만 사용되고 있는 대상지에 짧은 시간이지만 무료함이나 무기력함에서 잠시 벗어나 생기를 찾을 수 있는 휴식공간을 만들기로 협의했다.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인위적인 그늘 보다는 바람과 물을 이용해 시원함을 제공하고, 짧은 시간 잠깐의 행동 변화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그네를 디자인했다. 그네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3월 초에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올해 서울시 ‘디자인거버넌스’ 사업을 통해 개발된 결과물은 ▲서로 배우는 상호문화(다문화) 교육 서비스 디자인 ▲모두를 위한 경기장·공연장 통합 길찾기 서비스 ▲재활용품 분리배출 방법 안내 서비스디자인 ▲지하철역 불편경험 개선을 위한 서비스디자인 등이 더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15일(수)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대회의실에서 ‘디자인거버넌스’ 사업에 참여한 시민들이 모여 한 해 결과를 공유하고 결과물들을 소개하는 <디자인 톡톡쇼>를 개최한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디자인거버넌스> 사업을 위한 시민 제안은 서울디자인 누리집을 통해 받고 있다. 시는 누리집(http://design.seoul.go.kr)을 통해 올라온 의견을 모아 2~3월 중 2020년 시범사업을 선정 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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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 즐길 수 있는 거리공간 디자인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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