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본구상안을 발표했다. ⓒ순천시
순천시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본구상안을 발표했다. ⓒ순천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순천시가 전라남도, AIPH KOREA(국제원예생산자협회 한국위원회)와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에 이어 8일(수) 국제정원박람회의 기본구상안을 발표했다.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2013년 박람회에 이어 10년만의 개최다. 지난 박람회가 도심 완충지대로서 습지보호를 목표로 추진됐다면 2023년 박람회는 생태도시 순천의 브랜드를 활용해 시민과 함께 하는 도심권 박람회로 구상됐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기본구상안에는 도심 속으로의 정원 확장을 통해 도시재생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재방문율이 높은 순천만국가정원을 새롭게 단장하고 봉화산(숲정원), 원도심(마을정원), 동천변(습지정원), 화포․와온(해안정원)에 정원을 조성하고 서로 연결해 ‘순천형 정원가도(庭園街道)’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2013년 정원박람회 당시 관람객 440만여 명, 528억 원의 사업수익을 기록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탄생한 순천만국가정원은 2019년을 기준으로 약 3천억 원의 자산적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연 3335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6조 원이 넘는 경제적 편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순천시가 기획하고 있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목표 관람객은 800만 명이다. 경제성 분석에 따르면 2만5000명이 넘는 고용과 1조 6천억 원에 이르는 생산유발효과, 7천억 원이 넘는 부가가치를 창출해 순천의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정순 순천시 국가정원운영과 정원행정팀장은 “오는 3월 국제정원박람회 승인기구인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로부터 국제박람회 승인을 받을 것이다. 7월 기획재정부의 승인도 남았다”며 “기본구상안의 시너지효과를 올리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박람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기본구상안을 토대로 시민들과 이야기하고 구체화해 관련부서에서 시책이나 정책을 만들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 박람회는 점과 선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순천 전역이 정원이 되는 모델이 창출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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