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콘크리트 블록의 선두주자 ‘이노블록’
[기획특집] 콘크리트 블록의 선두주자 ‘이노블록’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0.01.08
  • 호수 5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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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유일한 품질보증조달물품업체
그리드가 필요 없는 신제품 ‘리콘월’
[인터뷰] 한용택 (주)이노블록 대표이사
한용택 (주)이노블록 대표이사 ©김진수 기자
한용택 (주)이노블록 대표이사 ©김진수 기자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길거리를 거닐다 보면 새롭게 조성된 장소이지만 산산 조각난 보도블록을 쉽게 볼 수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이 만들어낸 결과다. 국가 기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경쟁으로 인해 제품 품질이 저하되는 현상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그 와중에 “가격으로만 제품을 구입하시겠습니까?”를 외치며 제품의 품질을 가장 중요시 여기고 있는 기업이 있다. 한용택 (주)이노블록 대표이사를 만나 대한민국 보도블록 시장의 현실을 들어봤다.

신년인사 및 회사소개 부탁드린다.

우선 한국조경신문 독자분들과 이노블록을 사랑해주시는 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매년 찾아오는 새해지만 올해는 특히 국제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혼돈과 역변의 시기라 생각한다. 하지만 기업인들의 탁월한 능력과 열정을 가진 인재들이 함께 극복하면 지금 힘들고 어려운 난관들을 잘 해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노블록이 내년이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다. 콘크리트 2차 가공 제품 회사로 5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회사는 흔치 않다. 현 시점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려 노력중이다. 이노블록은 ‘Innovation Block’이란 뜻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그 계기로 인해 회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앞으로도 혁신적인 생각과 열정, 도전, 끈기로 더욱 노력하는 이노블록이 되겠다.

올해 경영 키워드와 전략은 무엇인지?

금년도는 매출 25%이상 성장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를 이루기 위해 경영방침을 세 가지로 나눴다. 첫 번째는 전사적 초격차 능력극복이다. 제조업체는 초격차의 실력을 갖추지 못하면 생존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품질, 생산, 원가, 개발, 고객만족도, 인재 육성 및 확보 등에 있어 동종업계와 현격한 초격차를 확보하려 한다.

두 번째는 마케팅 및 영업 강화다. 건설 경기가 위축이 되고 수익을 내기 어려운 환경이 되다보니 제품을 품질이나 디자인보다는 저가제품을 구매하는 경우를 보곤 한다. 홍보가 부족하면 좋은 제품들을 판매와 연결시킬 수 없다. 지금은 자기 PR시대로 회사도 홍보가 상당히 중요한 시기다. ‘Only one Best one’이라는 이노블록의 모토를 기반으로 홍보와 마케팅에 중점을 두려한다. 설계영업도 강화해서 진행되는 프로젝트 고객들의 요구사항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시키려 한다.

세 번째는 빅데이터를 토대로 한 신속한 업무 구축이다. 올해부터 52시간 제약을 받는 기업이 됐다. 짧은 시간에 신속하고 효율적이며 성과중심적인 업무 구축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생산시스템을 스마트화 시키고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확보하고 영업 관리 데이터를 통한 현황문제점과 그에 대한 대책, 미래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구축하려 한다.

콘크리트블록 업계에 종사하면서 느낀 애로사항이 있다면?

경쟁도 과열되고 이노블록의 유사·모방제품이 끊이질 않고 생산되다 보니 시장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품질이 좋지 못한 제품들이 많이 보인다.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승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신제품이 나오면 모방제품을 만드는 경영방식을 가진 기업들을 보면 아쉬움이 크다. 제품이 대중화되고 시장이 넓어지면 참여하는 업체들이 많아지고 대형기계를 구입해 제품을 만들어 가격경쟁만 하다 보니 품질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

선진국은 경쟁이 아무리 치열해도 국가기준을 지킨다. 하지만 아직 한국은 KS기준에 부합하지 못한 제품을 구매한다. 일반인들은 모를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KS기준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준이 지켜지지 않다보니 문제점이 많다.

또한 품질이 좋지 못한 콘크리트 경계석을 사용하다보니 겨울철 동파로 인해 쉽게 파손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산 석재가 콘크리트 경계석을 대체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업계가 신뢰를 받지 못하고 퇴출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콘크리트 업계가 기술, 신제품, 품질향상에 신경을 쓰지 않고 기존 시장에 대중화돼있는 제품을 가격으로만 승부했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외면당한 것이다.

이노블록의 신제품을 소개해 달라

리콘월(Recon Wall)을 소개하고 싶다. 자중식 습식제품으로 길이가 길고 무거운 것이 특징이다. 그리드가 없이 5m까지 수직으로 중력식 시공이 가능하며 성토부·절토부에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겉모양이 자연석 같고 색상도 두 가지 이상이 들어가 천연석 색상 질감과 디자인, 경관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구조적으로 제품의 길이가 길고 무겁기 때문에 안정성이 좋다. 특히 뒤 공간이 협소한 곳에 시공이 가능해 주택, 도로, 공원, 단지조성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밖에 올해는 기능성, 디자인성 등 차별화된 보도블록 제품도 출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리콘월(Recon Wall) 해외사례 ©이노블록
리콘월(Recon Wall) 해외사례 ©이노블록

기억에 남는 이노블록 제품이 있다면?

에코페이버(Eco Paver)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이노블록을 급성장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준 인조화강석 제품이다. 지금 조경업계에 이노블록을 알리게 해준 효자제품이지만 제품출시 이후 10년 만에 100여개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과열경쟁이 되다보니 1/3수준으로 가격이 하락했고 결국 수익성 문제로 생산을 중단하게 됐다. 고마운 제품이지만 그만큼 아쉬움도 크다.

2012년경 독일과 기술제휴를 통해 만든 블렌딩스톤페이버(Blending Stone Paver)도 기억에 남는다.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 2016년부터 판매를 시작했지만 이 또한 과열경쟁으로 인해 4년 만에 가격이 50%가량 하락했다. 모두 제품명부터 기술개발까지 직접 만든 제품들이라 아직도 생각이 많이 난다.

건설경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보도블록 및 옹벽블록 시장을 전망한다면?

시장은 언제나 있다고 본다. 시장의 규모는 축소되겠지만 이노블록의 점유율을 높이고자 한다. 제품을 다양화하고 유통구조를 세분화시켰다.

우선 저품질로 인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보도블록에 대한 품질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뜻이다. “가격으로만 제품을 구입하시겠습니까?”라는 홍보 책자를 만들었다. 영업직원들이 홍보 책자를 가지고 고객을 방문했을 때 우리제품에 대한 신뢰를 줄 수 있고 제품을 선정할 때 어떤 기준에 의해 제품을 선정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자료를 만들었다. 앞으로 이런 책자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이노블록의 주력제품을 소개해 달라

데카스톤(Deca STON), 블렌딩스톤페이버(BLENDING STONE PAVER), 친환경적이고 기능성이 있는 광촉매 블록 등을 소개하고 싶은 제품이 많다.

데카스톤은 한가지 제품에 세가지 색상의 조화로 아름다운 천연 대리석 질감을 가진 제품이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형태디자인 블록이며 멀티몰드시스템으로 다양한 사이즈를 조합해 생산하기 때문에 색상, 패턴없이 의장성이 향상된다. 또한 직각모서리를 사용해 보행성이 향상된 제품이다.

블렌딩스톤페이버도 한제품에 세가지 색상이 들어간 제품이다. 독일의 보도블록 회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형태디자인 블록이다. 독일 랑세스(Lanxess) 안료를 사용해 자연석 느낌의 색상을 구현한 특징이 있다.

다른 회사와는 차별화된 디자인, 친환경, 기능을 강화시키면서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려 노력하고 있다.

데카스톤 (Deca STON) 고창 모양성 판소리 명창거리 ©이노블록
데카스톤 (Deca STON) 고창 모양성 판소리 명창거리 ©이노블록

이노블록의 목표가 있다면?

KS기준을 개정하고 싶다. 중소기업중앙회 산하에 한국콘크리트연합회가 있다. 2차 생산자들이 만든 단체인데 그곳에서 KS기준이 일본 기준이 아닌 독일의 기준으로 적용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현재 보도블록 기술력과 제도는 독일이 가장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제품에 들어가는 원자재를 KS규격화 하고 싶다. 제품에 들어가는 원자재가 KS규격의 원자재를 사용해야지만 KS제품으로 인정해야 한다. 그러면 품질이 나빠질 수 없다. 이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제품을 판매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선진화시키는 것도 기업인이 가져야 할 의무가 아닐까 생각한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려 한다.

조달청 등록업체라고 들었다. 자세히 설명해달라.

품질보증조달물품업체를 조달청에서 공식적으로 인증을 해주는 업체다. 이 인증을 가지고 있는 회사는 품질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국가적으로 인정해주는 것이다. 이노블록은 B등급을 받아 3년 심사면제를 받았다. 2011년도부터 이 제도가 만들어졌는데 지금까지 9년동안 빠짐없이 이노블록이 등록돼 있다. 콘크리트 2차 생산업체 중 유일하다.

그밖에도 CPA(Concrete Producers Alliance)라는 단체에 가입돼 있다. 독일, 스위스, 스페인, 미국, 캐나다(2), 한국 등 6개국 7개 업체가 등록돼 있다. 매년 돌아가면서 공장견학, 신제품 개발, 정보공유 등 세미나를 진행하며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선진국으로부터 이노블록이 인정받는 거 같아 기쁘다. 금년도는 미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

힘들고 어려운 것에 도전해야 성취감도 느끼고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그동안 걸어오면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그로 인해 많이 성장했다. 금년도부터 옹벽영업팀을 개설했다. 옹벽, 보도블록이 필요하면 이노블록에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 이노블록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한국조경신문]

한용택 (주)이노블록 대표이사 ©김진수 기자
한용택 (주)이노블록 대표이사 ©김진수 기자
듀로세이브(오염방지코팅블록) 노들섬 ©이노블록
듀로세이브(오염방지코팅블록) 노들섬 ©이노블록
아웃크라핑 부천 백만송이장미공원 ©이노블록
아웃크라핑 부천 백만송이장미공원 ©이노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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