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의 꽃들이 화려함을 뽑내는 '꽃 잔치'가 오는 24일부터 내달 8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꽃 전시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14회 째를 맞은 한국고양꽃전시회는 '생활 속 꽃 조경'이라는 주제로 일본과 중국, 대만, 싱가포르, 태국 등 총 8개국 7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아파트 베란다나 정원 등을 활용한 일상생활과 관련된 실내조경을 살펴 볼 수 있다. 전시회 주최 측은 1,800㎡의 주제관에 대자연을 주거 공간에 어떻게 끌어들일 것인가에 대한 갖가지 아이디어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파라다이스(paradise)' 주제관에서는 꽃과 식물 등의 오브제를 이용해 꾸민 영국식 정원과 시원한 느낌이 드는 지중해식 정원을 만날 수 있다. 또 고대 바빌론의 공중 정원을 상상 속의 동물인 유니콘과 함께 드라마틱하게 표현한 '환타지아 정원', 서양난에다 기둥, 바구니를 이용해 공간을 채운 '축제의 섬', 동양 정원의 스타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무릉도원' 등의 코너도 마련돼 있다.
이밖에도 난과 선인장, 신품종 화훼를 만날 수 있다.
난 전시관에서는 생선비린내 등 특이한 향기를 가진 벌버필름 10개종과 넝쿨이 있는 쟈스민, 색이 화려한 유시태 등의 희귀 난 50여점이 전시된다.
또 국내 최고 화훼육종 연구기관인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서는 국화, 장미, 거베라 등 신품종 25종을 선보이고 희귀 선인장과 관련 아이디어 상품을 볼 수 있는 코너도 설치된다.
한편, 실외 전시장에서는 생활조경의 실례를 볼 수 있다.
전시장에는 33㎡ 크기의 전원주택 5개 동이 설치돼 동양, 유럽 등의 주제로 각각의 콘셉트에 맞는 정원이 예시 형태로 꾸며진다.
또 건축 구조물과 장미 토피어리, 구근류 등을 이용한 서양식 정원 연출법, 항아리와 맷돌 등으로 운치있게 꾸민 전통 조경법, 우리나라 꽃을 이용한 정원 꾸미기 등의 사례가 실물로 전시된다.
이 밖에 나비, 곤충 등의 자연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생태관(18㎡)이 마련되고 토피어리 조형예술작품을 볼 수 있는 모자이크컬쳐경진대회, 꽃그림그리기대회, 컵플라워 디자인경진대회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호수공원 광장에는 39개의 야외 판매장도 들어서 입장권 없이 꽃을 구경하고 시가보다 30% 가량 싸게 화훼도 구입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학생 3,000이며 인터넷 등으로 미리 예매할 경우에는 할인받을 수 있다.
개장 시간은 오전 9시∼오후 7시까지이고, 주말과 공휴일은 1시간 연장 운영한다.

문의전화 031-908-7750∼9, 홈페이지 www.flow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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