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산림청이 2020년도 생활밀착형 숲 조성 사업지로 전국 12개소를 선정해 지원하겠다고 24일(화) 발표했다.

생활밀착형 숲은 생활권 주변 국유지 등 유휴부지와 공공 및 다중이용시설 등에 다양한 유형의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9년부터 산림청에서 시행해 왔다. 2020년부터는 국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돼 예산이 대폭 확대된 만큼 이번 실외정원 사업은 시민정원사 등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실내정원은 이용자와 관계 기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실외정원으로는 평택역, 육군 특전사령부, 공주대학교 천안캠퍼스, 전북대학교병원, 목포대학교이며, 실내정원은 부산 서면역, 춘천시청, 천안시청, 순천역, 칠곡 호국평화기념관, 청주국제공항, 무안국제공항이다.

선정된 사업지에는 총 9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개소 당 실외정원은 5억 원, 실내정원은 10억 원 내외로 지원해 조성된다.

국유지 내 실외·옥상정원은 한국수목원관리원에서 실외저원, 옥상정원, 벽면을 활용한 수직정원 등으로 조성해 전문 가드너를 통해 상시 관리하고, 시설 내 실내정원은 지자체에서 조성하고 관수나 온도 조절이 자동화로 이루어 지는 시스템을 통해 관리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는 규모, 입지 및 접근성, 확장가능성, 사후관리 용이성, 광역지자체 우선순위 등 권역별·유형별 균형을 고려하여 선정했다.

김주열 도시숲경관과장은 “실내·외 정원 조성사업으로 다중이용 공공시설과 국유지 등을 쾌적한 녹색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국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미세먼지 저감과 공기 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면서 “국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정원을 접할 수 있도록 정원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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