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병원에서는 시민들이 들고온 분화식물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다. 분갈이나 영양공급, 수형조절, 병해 방제 등 진단이 필요한 식물이 있다면 식물치료를 받을 수 있다.
화분병원에서는 시민들이 들고온 분화식물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다. 분갈이나 영양공급, 수형조절, 병해 방제 등 진단이 필요한 식물이 있다면 식물치료를 받을 수 있다.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반려식물이 낯설지 않은 시대. 아픈 식물을 돌보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숙제다.

대전시청사에 가면 대전시민이라면 누구나 식물을 돌보는 병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화분병원’을 만날 수 있다.

대전시가 운영하는 ‘화분병원’은 분갈이나 영양공급, 가지치기 등 가드닝에 서툰 시민들의 녹색수요에 맞춰 시가 지난 2013년 온실을 조성해 문을 열었다.

‘화분병원’에는 현재 최지이 원예사가 상주해 식물을 집중 치료 중이다. 병이 들거나 분갈이를 필요로 하는 화분의 ‘입원’ 절차를 밟고 치료가 끝나면 ‘퇴원’으로써 치료를 마치게 된다.

대전시가 시민 대상으로 운영하는 화분병원 내부 전경
대전시가 시민 대상으로 운영하는 화분병원 내부 전경

최지이 원예사는 “겨울철이지만 하루 10명 이상이 이곳을 찾는다. 시민들의 반응이 좋다”고 전하며, “시민들이 화분을 맡길 곳이 마땅치 않다. 화분병원에서는 분갈이 할 화분이나 흙, 비료, 살충제를 무상 제공하고 있다. 식물 상태가 안 좋으면 ‘입원시켰다 치료해 퇴원”하는 과정을 통해 식물을 관리해준다“고 설명했다.

식물이 심긴 화분을 직접 가져와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화분병원’을 개방한 이후엔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시는 이처럼 ‘화분병원’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식물의 병을 예찰하는 연구실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김태완 대전시 운영지원과 주무관과 최지이 원예사가 청사가 운영하는 화분병원과 식물관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태완 대전시 운영지원과 주무관과 최지이 원예사가 청사가 운영하는 화분병원과 식물관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화분병원 외부 전경
화분병원 외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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