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익 서울시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
김종익 서울시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재생 사업의 전망과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전문 인력을 발굴하고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4일(수) 서울도시재생이야기관 2층에서 열린 ‘2019 서울 도시재생 대토론회’에서 김종익 서울시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은 “도시재생 코디네이터나 대학원과정과 같이 광역별로 지역거점 교육기관과 플랫폼을 구축해 전문 인력을 발굴하고 육성하자”고 주장했다.

도시재생 전문 인력에 대한 논의는 현재 도시재생 사업과 지역사회와의 연계가 부족하다는 지적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부족하다는 지적에서 촉발됐다.

2019년 개정된 ‘서울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24조(도시재생 사전단계 사업의 시행 및 지원)에 따라 도시재생 전 사전단계를 법제화하고, 이 기반을 토대로 도시재생사업은 176곳이 지정되는 등 양적 성장을 이뤄내며 전문 인력의 수요가 떠올랐다.

실제 국가직무능력표준인 NCS에도 ‘도시재생’ 직무가 명시돼있다. NCS에서는 ‘쇠퇴하거나 정체된 도시와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 물리적,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문화적으로 활성화 시키는 계획과 사업을 추진하는 일’이라 정의했다.

그러나 현재 직무를 수행할 인력의 규모와 처우는 열악하다. 지역별로, 유형별로 정규직이나 위촉직 등으로 상이한 고용방식을 따른다. 실제 활동하는 도시재생 전문인력은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상근근무자가 212명, 현장센터 파견 공무원이 20명과 그 외 전문가, 연구자, 임기제공무원, 활동가 및 주민리더 등이 있다.

김종익 센터장의 말에 따르면 “도시재생사업지가 이제 막 양적 확대되면서 전문 인력의 신분과 처우에 대한 논의가 막 시작한 단계”이다. 이어서 앞으로는 이를 전문분야를 확립시키고 사업을 안정화해 일자리의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인적자원을 양성하기 위해 평생학습진흥원, 50+재단, SH출신의 전문인력을 인계하고, 인적자원을 함게 육성하는데 협력할 것을 한 방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저층주거지의 현장지원센터 센터장이나 사무국장과 같은 인력을 광역센터에서 직접채용해 고용의 안정화를 이룰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현실에서 작동되지 않는 거버넌스의 문제와 구조적 한계, 주민 참여·인식 개선, 지방자치와 도시재생의 관계, 새로운 도시재생사업의 유형 등 다양한 견해와 논의가 이어졌다.

한편, 서울시 도시재생센터는 4일(수)부터 8일(일)까지를 도시재생주간으로 지정하고, 토론회와 포럼, 토크쇼,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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