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용산역 CGV 9관에서 열린 '펜 판 베르켈 & 로드베이크 발리옹 초청강연회'에서 조경가 발리옹이 강연하고 있다.


“조경의 컨셉은 모든 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조경의 원칙은 디자인 프로세스를 결정하는 것이며, 디자인 컨셉은 만들어 지는 것이다”

지난 22일 용산역 CGV9관에서 열린 초청강연회에 세계 유명 조경가인 로드베이크 발리옹(네덜란드 조경회사 ‘로드베이크 발리옹’의 설립자 겸 대표)의 말이다.

발리옹이 직접 조경분야를 디자인 한 수원아이파크시티에 대해서는 “하천을 통합하여 아파트를 조경 안에서 떠다니게 하는 소규모 커뮤니티 공간인 45개의 아일랜드를 만들었다”며 “아일랜드들은 조경의 위치와 연결되어 있고 그 조경의 위치는 다시 테마와도 연결된다”고 말했다. 

특히 “보행자는 아일랜드의 중심부로 향하고 있으며, 이것은 집으로 오는 느낌을 만드는 것”이라며 집으로 간다는 편안함을 강했다. 

발리옹은 “조경은 자연, 녹색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이다, 우리가 있는 서 있는 자리(공간)에 근본이 되는 것”이라며 “네덜란드에서는 조경은 바다보다 낮은 땅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 예쁘게 만들기보다 대지의 일부로 만들게 하는 것 그 자체가 조경의 일부임”을 강조했다. 특히 조경의 3가지 요소를 장인정신, 미적인 감각, 기본적 이론이라고 말했다.


▲ 지난 22일 용산역 CGV 9관에서 열린 '펜 판 베르켈 & 로드베이크 발리옹 초청강연회'에서 건축가 베르켈이 강연하고 있다.


앞서 발표한 건축가 ‘벤 판 베르켈’은 “건축은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전제한 뒤 “수원 아이파크시티는 ‘내 집에 다시 돌아 온다’라는 표현보다는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느낄 수 있게 했다”며 “건축의 커뮤니케이션은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르켈이 디자인 한 아이파크시티는 하나의 아이덴티티 안에 독특한 5개의 디자인 컨셉인 숲, 계곡, 대지, 물의 파동, 지평선 등을 형상화하여 아파트 입면에 각기 다른 패턴과 리듬감으로 생명력과 감성을 표현했다.

이번 초청강연회는 (사)한국건축가협회가 주최하고 현대산업개발(주)와 수원시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현대산업개발이 세계적인 명성의 네덜란드 조경가인 ‘로드베이크 발리옹’과 유엔스튜디오의 설립자이며 네덜란드 건축가인 ‘벤 판 베르켈'을 초청해서 열리게 됐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에서 단독으로 개발하고 있는 민간도시개발사업인 수원아이파크시티에서 베르켈이 건축디자인을, 벨리옹이 조경디자인을 설계했으며, 이 단지는 지난 해 11월 시행한 ‘2008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엑스포’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강연회는 김동훈 홍익대 건축도시학과 교수의 사회로 김정중 현대산업개발 대표의 인사말과 김창수 (사)한국건축가협회장의 축사로 진행됐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이 수원 민간도시개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원아이파크시티는 100여 만㎡부지에 총 7천세대로 구성되었으며, 주거시설과 테마쇼핑몰, 복합상업시설, 공공시설, 생태공원 등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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