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일본군에 의해 가장 많이 훼손된 구간이면서 사유지로 인해 단절돼 그동안 이용할 수 없었던 정동지역 한양도성 750m 구간이 오는 12월 1일부터 주말에만 개방된다.
서울시는 ‘한양도성 순성길’ 숭례문 구간 중 정동지역의 돈의문터~창덕여중~이화여고~러시아대사관~소의문터 구간을 잇는 ‘역사탐방로’ 조성을 완료했다고 21일(목)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창덕여중과 이화여고 등 당사자들과 지속적인 협의 끝에 주말에만 제한적으로 개방키로 하고 ‘한양도성 상시 해설프로그램’과 연계해 개방한다.
아울러 탐방신청은 반드시 한양도성 누리집(http://seoulcitywall.seoul.go.kr/index.do), 종로구 문화관광 누리집(http://tour.jongno.go.kr/tour/main.do)을 통해 방문 3일 전까지 신청해야 한다.
이번에 개방된 한양도성 순성길은 일제감점기인 지난 1914년~1915년에 소의문과 돈의문이 차례로 철거되면서 멸실된 구간이다. 때문에 한양도성 전체 구간 중에서 가장 많이 훼손된 곳이기도 하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 사업으로 단절돼 있던 정동지역 한양도성 순성길이 연결됨으로써 정동지역의 역사적 장소성을 회복하게 됐다”며 “이 지역의 유일한 한양도성 성벽과 프랑스공사관터 등 정동의 역사문화자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750m의 역사탐방로가 조성돼 정동지역의 역사재생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