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식물 물고사리, 제주 자생지 최초 발견
아열대 식물 물고사리, 제주 자생지 최초 발견
  • 지재호 기자
  • 승인 2019.11.19
  • 호수 56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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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자생지와 군락지 확인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된 양치식물
멸종위기2급으로 지정된 아열대성 양치식물인 물고사리  ⓒ국립산림과학원
멸종위기2급으로 지정된 아열대성 양치식물인 물고사리 ⓒ국립산림과학원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된 아열대성 양치식물 물고사리의 제주도 지역 자생지 2곳과 6개 집단의 군락지가 최초로 확인돼 주목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제주도 지역에서 물고사리 종의 실체를 확인하고 자생지 2곳과 6개 군락지를 확인했다고 19일(화) 밝혔다.

물고사리는 전 세계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 주로 분포하고 있는 식물로 현재까지 한반도 남부지역에서 드물게 관찰돼 왔으나 제주도 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순록의 화려한 뿔을 닮아 아름다운 잎을 가진 소형 고사리로 물속이나 물가에서 자라는 한해살이 식물로 포자를 물이나 철새의 이동을 통해 확산시킨다.

제주 지역은 물고사리가 한반도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중간 기착지 역할을 했을 것으로 산림과학원은 판단하고 있다. 지금까지 자생지가 발견되지 않아 논의의 대상이 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제주도 내 물고사리 자생지가 확인됨에 따라 종 분포에 관한 식물 지리학 분야의 오랜 의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병기 박사는 “물고사리 자생지는 식물 분포의 연결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역 내 서식처 희귀성 측면에서도 주목 받아야 할 장소이다”라며 “제주도가 한반도로 확산되는 물고사리의 유전자 다양성을 위한 보급처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종 보존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조경신문]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물고사리 자생지  ⓒ국립산림과학원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물고사리 자생지 ⓒ국립산림과학원

 

지재호 기자
지재호 기자 cjh@latimes.kr 지재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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