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의 통합마스터플랜 수립 시 ‘유연성’ 중요
경관의 통합마스터플랜 수립 시 ‘유연성’ 중요
  • 김효원 기자
  • 승인 2019.11.18
  • 호수 56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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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AURI경관포럼서 전문가 토의
국토환경디자인 시범사업 사례 발표
주민 의견 반영해 마스터플랜 수립
제3차 경관포럼 토론 모습 ⓒAURI
제3차 경관포럼 토론 모습 ⓒAURI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지역의 통합적 경관을 형성하는 통합마스터플랜의 사례와 그 의미를 되돌아보는 토론의 자리가 15일(금) ‘제3차 AURI 경관포럼’에서 마련됐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2009년부터 국토교통부와 아우리가 추진해온 국토환경디자인 지원사업을 이끈 주역들이 나와 직접 통합마스터플랜의 수립과정을 설명하고, 실제 지역 경관의 변화 과정을 세세히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이날 조경진 서울대 교수는 ‘철원 철새평화타운 조성과정’을 비롯해 우신구 부산대 교수는 ‘행복한 도시어촌 청사포 만들기’, 이석현 중앙대 교수가 ‘파장초등학교 주변 안전마을 만들기’를 주제로 발표했고, 이후 김혜정 SH 실장과 서수정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연구원, 이민아 건축사사무소 협동원 소장이 나와 함께 토론이 이어졌다.

조 교수는 “공간을 누가 사용하고, 누가 운영할지 그 콘텐츠가 먼저 있어야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면서 주민이 주체가 되는 마스터플랜을 강조했다. 조 교수는 2010년 국토환경디자인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철원 철새평화타운의 총괄계획을 이끈 경험을 토대로 마을의 주인인, 주민들과 자주 만나고 함께 의견을 듣고 나누며 수많은 사업과 시행착오들을 겪었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우신구 교수는 2009년 국토환경디자인 시범사업에 선정된 부산의 도시어촌 청사포 마을의 경관을 만든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마스터플랜’의 성과와 함께 한계를 지적했다.

우 교수는 “어민들이 직접 생산품을 판매할 수 있는 청사포마켓, 그리고 수변경관과 거리경관, 마을경관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해 방문객이 증가하고, 주민들의 소통이 활성화 되는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지만 만들어 놓은 공간이 의도대로 사용되지 않고 또 이용하는 사람에 의해 변화하기 때문에 유연한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며 한계를 인정했다.

이석현 중앙대 교수는 광주시 도곡초와 수원시 파장초 근방의 어린이 통학로와 주민 보행로를 만들기 위한 총괄기획을 맡았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마스터플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마스터플랜을 미리 짜놓을 경우 잘게 구간별로 쪼개서 사업비를 받아 진행하더라도 일관성을 가지고 경관이 유지가 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함께 교육청을 설득한 덕분에 실현될 수 있었다며 주민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재강조했다.

서수정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과거에는 새로운 것을 만들고 채우는 데 집중했다면 미래세대는 공간을 비우고 다시 쓰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유연한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석현 교수 역시 공감하며 “행정의 프로세스 안에서 곧바로 답을 내기보다는 끊임없이 지역 공동체와 의견을 묻고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 유연한 마스터플랜을 짜는 방법”일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김혜정 SH 공간복지전략실 실장은 “2009년 마스터플랜의 개념이 처음 나타나기 시작했을 무렵에 비해서 현재는 지역 자산에 근거한 계획에 총괄 기획의 역량이 합쳐져 중요한 자산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미비점은 보완하고 좋은 시스템이 안착할 수 있도록 개선해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번 3차 경관포럼은 ‘좋은 경관이란 무엇인가?:통합마스터플랜과 경관’을 주제로 경관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널리 소개하고, 좋은 경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개최했다. 총 4회로 기획된 아우리 경관포럼의 마지막 행사는 ‘지역의 경관관리, 주요 이슈와 전문가 역할’을 주제로 날짜와 장소는 AURI에서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한국조경신문]

3차 아우리 경관포럼
3차 아우리 경관포럼
제3차 경관포럼 토론 모습 ⓒAURI
제3차 경관포럼 토론 모습 ⓒAURI
주제발표하는 우신구 부산대 교수 ⓒAURI
주제발표하는 우신구 부산대 교수 ⓒAURI

 

김효원 기자
김효원 기자 khw92@latimes.kr 김효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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