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질 특유의 복사열 저감으로 열섬현상을 방지와 방음에 효과적이다.  ⓒ에프씨코리아랜드
목질 특유의 복사열 저감으로 열섬현상을 방지와 방음에 효과적이다. ⓒ에프씨코리아랜드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Woodism-City(도시목질화)에 대한 관심은 점차 확산되면서 도시재생 측면에 있어 친환경도시라는 대명제를 이끄는 키워드로 등장했다. 이는 목재 재이용을 통해 재질과 유통, 소비 등 정보의 제공뿐만 아니라 자원순환경제의 요소로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도시재생에 적합한 재료로 주목받고 있는 도시목질화 사업에 있어 FC코르크 포장재는 그 가운데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도시에 나무를 깔다

(주)에프씨코리아랜드(대표 성세경)의 ‘투수성 FC코르크 포장재’는 수 년 전 탄성포장재 시공 후 사회문제로 대두됐던 환경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을 뿐 아니라 인장력과 투수성능, 미끄럼 저항, 마모감량을 향상시킨다.

때문에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 내 산책로, 어린이놀이터, 침수가 예상되는 하천변 산책로 등 실내외 바닥 포장 재료로 활용하는 등 도시목질화 사업에 최적화돼 이용되고 있다.

도시목질화는 목재를 어떻게 도시 실생활에 적용시키느냐 하는 문제로 목재부산물을 재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부분에 의미가 크다.

 

열섬화 방지에도 효과적

코르크 포장의 주재료인 코르크 참나무는 1㎤당 약 4200만개의 소수성의 수베린(Suberin)물질로 구성된 다공성의 6각형의 벌집구조를 갖고 있어 물과 공기가 통하지 않게 돼 생기는 탄성과 단열, 방음, 내수 등의 성질을 보인다. 여기에 장기간 부패하지 않는 성질은 최대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코르크 참나무의 특성과 에프씨코리아랜드가 수년간에 걸쳐 개발한 코르크 전용 바인더를 사용한 코팅기술이 접목해 완성한 ‘투수성 FC코르크 포장’은 칩과 칩 사이의 공극을 통해 물이 투수돼 표면에 물이 고이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때문에 지하수 고갈로 인한 도심의 싱크홀과 목질 특유의 복사열 저감으로 열섬현상을 방지하는데도 효과적이다.

이러한 기술력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다양한 시험 결과를 통해 환경과 성능부분에 기존 포장재와 다른 의미 있는 수치를 나타내면서 도심 옥상정원과 산책로에 적용할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환경유해물질 무검출의 친환경소재로 주목 받고 있는 FC코르크 포장재  ⓒ에프씨코리아랜드
환경유해물질 무검출의 친환경소재로 주목 받고 있는 FC코르크 포장재 ⓒ에프씨코리아랜드

 

 

친환경 가치를 담다

성세경 대표는 “숲을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박피를 통해 원재료를 얻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이 코르크의 매력”이라면서 “최근 Woodism-City란 개념이 점차 확산되면서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도시인의 몸과 마음이 숲 속 자연에 한 걸음 다가선 친환경의 가치를 코르크 포장 연구개발에 담는데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의 역사는 시간의 역사이자 기술의 역사이기도 하다. 지난 25년간 흙포장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순수 자연 목재 부산물인 코르크에 전용 바인더 생산으로 코팅 기술의 향상을 가져왔고 여기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코르크 가공 기술과 매트 제작, 도로 포장 이론을 결합하는 등 3건의 특허 등록으로 기술을 입증해 보였다.

에프씨코리아랜드는 지난 2017년 산림청 임산물 수출유망품목발굴대회 대상을 시작으로 2018년 중국 린이의 목재박람회, 일본 동경의 친환경박람회, 올해에는 상해국제건축박람회에 참가해 FC코르크 포장을 알리는 등 해외에 기술력을 알리고 있다.

오는 15일(금)부터 17일(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될 산림청 주최 ‘2019 대한민국목재산업박람회’에 참가해 조경, 토목분야의 실외 코르크 바닥재와 실내 바닥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에프씨코리아랜드는 지난달 28일(월) 서울아동복지후원회에서 기획한 서울시 어린이병원 희망길공원 만들기 사업에 부분기부 형식으로 참여해 희망길공원 바닥을 FC코르크 포장으로 시공해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코르크하면 흔히 와인 병마개 정도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도 그럴 것이 실생활에서 가장 가깝게 본 것이 병마개이기 때문일 수 있다. 세상을 잇는 것은 작은 발견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실감케 한다.

병마개 정도로 사용되던 코르크는 이제 실내외 바닥포장에서 도로포장재, 벽면포장재, 구두깔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로 이용되고 있을 만큼 활용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도시는 숨을 쉬어야 한다. 때문에 친환경 소재의 발굴은 더욱 가열 차게 연구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코르크는 도시의 새로운 소재로 주목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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