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정부가 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를 선언한 가운데 경기도가 2020년 농정·해양 분야 예산을 전년 대비 7.5%( 590억 원) 증가한 총 8408억 원을 책정하면서 인구절벽과 초고령화 현상의 농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농업정책을 내놨다.
이번 농정예산 관련 정책을 살펴보면, 농촌사회로의 인구유입을 위해▲우선 기본소득 도입 추진을 위한 조사 및 운영체계 구축 예산을 마련하면서 내년 상반기 중 조례 제정, 사회보장 협의 등 준비 절차를 거쳐 준비된 시군부터 하반기에 사업 시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민들을 위한 공영도시농업농장도 경기도1호 흥덕지구 생태순환텃밭에 이어 내년 4곳이 신규로 조성될 계획이다. 도시농업 참여 인구 대비 이용면적이 턱 없이 부족해 장기 미개발 부지를 도민텃밭으로 제공하면서 조성 및 운영, 도시농업 시민단체 활동지원 등에 대한 예산이 포함돼 있다.
▲지역농업과 상생하기 위한 도시민과 농업생산자를 잇는 먹거리 광장이 옛 서울대 농생대(상상캠퍼스)부지의 유리온실 등 유휴시설에 조성된다.
그밖에 주요 사업예산으로 ▲재해예방 및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농업 기반정비(90억 원) ▲어린이 건강과일과 친환경 농축산물 학교급식 활성화 ▲깨끗한 경기바다 조성 및 해양레저 육성 ▲악취와 소각 없는 농촌 환경 공동체 지원 ▲초중고 무상급식 등을 편성했다.
경기도의 2020년도 예산안은 이달 25일(월)부터 29일(금)까지는 상임위인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의 심의를, 12월 2일(월)부터 13일(금)까지 예결위 심의를 받게 된다.
한편, 경기도는 내년 사업예산으로 오는 2021년까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유전자원 ‘토종씨앗’을 보존하고 생물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토종작물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 ‘경기도 토종식물원’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토종식물원’은 3년 후 개방을 목표로 내년 봄 토종씨앗을 심어 증식하고, 식물원 내 휴식공간 등 기반조성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또한, 토종식물원과 함께 토종종자은행을 운영하기 위해 토종씨앗 수집가를 비롯해 관련분야 전문가, 친환경농업인, 농가 등 총 15인으로 구성된 경기도토종농작물육성민관위원회로써 토종씨앗증식을 위한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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