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경북도가 대구광역시 달서구 용산동 일원에서 벽면녹화 담쟁이 식재 작업을 시작한다. 특히, 경북도 농업기술원 구미화훼연구소에서 개발한 특허기술을 적용한 농업기술을 활용해,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을 개선하고 화훼농산물 소비를 촉진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대구경북한뿌리상생사업을 추진하며, 농업기술을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화훼관상식물을 활용한 벽면녹화 사업으로 구체화됐다.

벽면녹화사업은 식물식재 공간을 입체적으로 확대해 미세먼지 저감, 열섬현상 감소, 시각적 청량감 제공과 같은 환경개선 이점이 있다. 특히 화훼농산물 소비가 많다는 장점이 있으나, 식물생장에 따른 벽면 피복속도 저하가 지속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경북농업기술원에서는 식물의 뿌리 형태와 생육특성을 고려한 식물의 벽면부착이 용이한 구조를 개발, 특허출원했다. 동시에 대구시는 도심 내 적용대상지를 물색하고, 달서구청이 평화타운 동편 보행자 전용로를 대상지로 추천했다.

이번 사업은 대구 달서구 용산동 평화타운과 보람아파트 사이 보행자 전용 도로 1백여 미터 옹벽에 담쟁이와 아이비를 심고, 경상북도 특허출원 구조물을 시공하여 그린카펫을 조성하여 시민들의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식재는 오는 30일(수), 계명대학교 도시학부 생태조경과 학생 및 교수 등 60여명의 식물식재 재능기부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곽영호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 기술원에서 개발한 기술 및 자료를 대구광역시를 비롯한 시군에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시도의 경계와 민관의 경계를 허무는데 노력하며 대구경북한뿌리상생과제의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대구․경북의 화훼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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