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노인전용 테마공원을 추진해 화제를 모았던 성북구 상월곡동 ‘어르신공원’이 오는 5월 8일 어버이날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청량근린공원 내에 845㎡ 규모로 들어서게 될, 이 공원의 특징은 운동시설물이 노인세대 전용으로 맞춤 제작되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처음 제작·시공되는 이 시설물들은 모두 12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요 기능과 제품명은 다음과 같다.

▲스트레칭 근육강화 기능(8종) : 물레방아돌리기, 수레바퀴돌리기, 노젓기, 절구찧기, 자전거타기, 다리펴기, 평형감각증진기, 태극지압판돌리기
▲두뇌개발 촉진 치매예방 기능(2종) : 숫자밀판, 형상그리기
▲맛사지 안마 기능(2조) : 맛사지등의자, 허리등안마기

운동시설물 뿐만 아니라, 6종의 건강홍보 안내판을 설치해 스트레칭법, 건강식단, 치매예방법, 낙상예방법 등을 상세히 소개하게 된다.
또한 길이 100m에 이르는 산책로는 황토포장과 탄성고무칩포장을 각각 나란히 해서 무릎이 약한 노인세대를 배려하였으며, 산책로 옆에는 별도로 난간을 설치하고 그 손잡이에는 지압봉이 달린 고무소재를 장착해 특화시켰다.

성북구보건소 도시건강팀 박기상 주임은 “고령화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년 전부터 일본 현지 벤치마킹을 통해 창의적으로 준비된 공원”이라며, “관할 행정기관을 통해서 가급적이면 어르신 전용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어린이 공원이나 청장년층을 위한 공원은 잘 조성되어 유지되고 있지만, 어르신을 위해 건강을 테마로 하는 공원은 성북구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것 같다.'며 "이번 어르신 건강테마공원이 잘 활용돼서, 다른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성북구는 이 일대공원을 전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권역별 테마형 가족마당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단계별 시공계획을 짜고 있다고 밝혔다.

일찍 일어난 ‘오리코’ 먹이를 잡다
노인 운동기구 개발 집념 결실 맺어

처음 기획부터 성북구청과 함께해 온 시공사 (주)오리코스포텍(대표 한각수)은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격언을 떠올리게 한다.

성북구에서 노인테마 컨셉으로 공원을 만들겠다고 할 때, 오리코는 이미 노인세대 정서에 맞는 민속운동기구 ‘가람누리’ 시리즈 개발을 마치고 특허 및 디자인출원을 한 상태였다.
당시 성북구 보건당국 관계자는 원래 일본에서 직수입할 계획이었지만, 우리 기후와 재질 등이 맞지 않아서 국내업체로 눈을 돌렸는데, 유일하게 오리코가 시제품을 개발해 두었기 때문에 시공사로 선정되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야외운동기구 전문업체인 (주)오리코스포텍이 개발한 가람누리 운동기구는 우리나라 사람의 정서에 맞도록 전통 민속기구를 응용하여 운동기구화하였으며 재질의 장점을 활용해 친환경적으로 디자인하였으며 우리 체형에 맞도록 운동위치와 방법을 구성하였고 . 대부분 특허 및 디자인 등록을 받은 제품들이리고 한다.

임영식 본부장은 “이번 어르신공원은 설립취지에 공감해 초기부터 참여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노인세대 건강생활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아끼지 않겠다”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오리코스포텍 홈페이지 www.22se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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