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서울시
광화문광장 ⓒ서울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서울시가 새로운 광화문광장에 시민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담기 위한 시민소통에 나선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3년 간 100여 회에 걸쳐 시민논의를 진행했음에도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사업과 관련해 졸속착공이라는 시민사회 반발에 부딪혀 지난달 사업시기 연기를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는 ‘형식적 시민참여’, ‘소통부재’라는 시민사회 비판을 받아들여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생산적인 토론을 이끌어내고자 시민소통 전 과정을 온‧오프라인으로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시민소통은 크게 4가지로 진행된다. ▲시민 참여를 중심으로 한 ‘시민 대토론회’ ▲의제별 ‘전문가 공개토론’ ▲시민이 바라고 원하는 광화문광장의 모습을 나누는 ‘온라인 소통’ ▲지역주민과의 ‘현장소통’이다.

오는 18일(금) 제1차 전문가 공개토론회를 시작으로 광화문시민위원회, 시민단체, 시민단체 추천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11월 말까지 4회에 걸친 ‘전문가 공개토론’을 통해 시민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12월 7일(토) DDP, 12월15일(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두 차례 ‘시민 대토론회’를 연다.

공개토론과 별도로 ‘찾아가는 전문가(학회 등) 토론회·세미나’도 개최한다. 이를 통해 전문가 공개토론이나 시민 대토론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관심 있는 전문가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보다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주민 의견수렴을 위해서는 박원순 시장이 인근 5개 동별로 직접 찾아가는 ‘현장소통’에 나서고, 연말엔 그 쟁점을 모아 ‘합동토론회’도 실시한다.

시민소통은 오프라인과 병행해 ‘온라인 토론’에서도 계속된다. ‘민주주의 서울’, ‘광화문광장 누리집’, ‘모바일 엠보팅’ 등 다각도의 채널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역사성, 보행성, 시민성을 회복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해 우선 연말까지 시민의견을 이와 같이 수렴하고, 필요한 경우 기간을 연장해 시민소통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광화문의 주인이자, 광장의 주체는 시민이다.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광화문광장에 대한 열망과 생각을 경청하고 수렴할 수 있는 소통의 기회와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며 “광화문시민위원회, 지역주민, 시민단체 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보다 폭넓게 경청해 ‘새로운 광화문광장’을 시민의 참여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광화문재구조화 시민소통을 위한 ‘제1회 전문가 대시민 공개토론회’는 18일(금) 오후 3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교보빌딩 컨벤션홀(23층)에서 열린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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