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도시숲 설계공모전에서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빛바랜 작업복에 물든 숨, 쉴틈'
제11회 도시숲 설계공모전에서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빛바랜 작업복에 물든 숨, 쉴틈'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도시숲 정책의 저변 확산과 도시숲 기능이 발휘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제11회 대한민국 도시숲 설계공모대전’에서 김효인·정성철·이소연(이상 상명대 환경조경학과)의 ‘빛바랜 작업복에 물든 숨, 쉴틈’이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됐다.

‘빛바랜 작업복에 물든 숨, 쉴틈’은 울산 산업단지의 열악한 환경 속에 놓여 있는 시민들을 떠 올리며 구상한 작품으로 울산시 미세먼지 속 독성물질 PAHs농도는 미세먼지가 줄어드는 계절에도 감소되지 않는 점에 주안점을 두었다.

또한 울산산업단지 근로자들은 업무공간에서 발생하는 열에 의한 열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다른 근로자들보다 폐암발생률이 3.5배 높게 나타나는 등 업무 과다와 건강한 휴식공간 부족으로 인한 우울증이 많다는 것도 눈여겨봤다.

이를 위해 3개의 전략으로 대응하고 도시숲을 조성하기에 열악한 지역 개선과 미세먼지 개선을 위한 숲 조성, 근로자들의 피로감을 덜어줄 수 있는 전략을 구체화하면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이지은·이지현·예지혜(이상 경남과기대 조경학과)의 ‘림(林)_파서블’과 김새별·신주연(이상 동아대 조경학과)의 ‘쉐어하우숲’이 영예를 안았다.

‘림(林)_파서블’은 숲이 가능하게 해 주는 모든 것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역주민의 주도적 참여를 유도하고 숲, 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상지와 주변생태를 연결해 습지 생물의 다양성을 높이도록 했다. 또한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열섬완화, 소음완화를 위한 숲 조성을 위해 친환경적인 식재 방안을 제시했다.

‘쉐어하우숲’은 경남 창원시 가음정동 일원이 대상지로 주변이 녹지지역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사람들이 쉽게 이용하지 못하는 공간이라는 점에 착안한 아이디어다.

이를 위헤 쉐어하우숲은 경작토양에서 산림토양으로 조성하고 천이과정을 거치면서 다양한 경관과 자연림을 조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바람길을 조성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외에 장려상에는 장현아·이시욱·이대선·박재원(이상 신구대 조경과)의 ‘도리도시 샘샘’, 이창원·김영진·이승준·임지민(이상 경남과기대 조경학과)의 ‘기억의 숲작’이 차지했다.

이번 공모전의 설계 대상지는 인천 연수구, 대구 달서구, 울산 북구, 경남 창원시, 전북 군산시, 충남 홍성군 등 총 6곳으로 ‘상쾌한 공기, 쾌적한 삶 도시숲’을 주제로 미세먼지 저감 및 도시열섬 완화와 쾌적한 정주환경 개선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1월 중 도시숲 워크숍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조경신문]

 

제11회 도시숲 설계공모전 수상자 명단
제11회 도시숲 설계공모전 수상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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