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에 “평화상징 장미정원” 조성
위안부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에 “평화상징 장미정원” 조성
  • 이수정 기자
  • 승인 2019.10.08
  • 호수 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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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미회 로자리안, ‘나눔의 집’에
치유와 위로의 장미정원 프로젝트 추진
조성기금모금 및 자원봉사 진행 중

[Landscapr Times 이수정 기자] 한국장미회(회장 김욱균)가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해 경기도 광주에 있는 위안부할머니들의 보금자리 ‘나눔의 집’에 평화를 상징하는 장미정원을 조성 중이다.

이번 나눔의 집에 조성되는 평화의 장미정원은 전쟁 피해자들인 위안부할머니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위로하는 의미를 공감하는 데서 나아가 미래 평화를 염원하는 계기로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나눔의 집은 태평양 전쟁 말기 일제에 의해 성적 희생을 강요당했던 위안부할머니들이 모여 살고 있는 삶의 터전이다. 현재 생존한 29명의 할머니들 중 8명이 이곳 나눔의 집에 살고 있다.

한국장미회는 대리석과 석재가 주를 이루는 이곳 나눔의 집 정원에 장미와 초화류를 식재해 따스하고 친숙한 정원으로써 전쟁의 아픔을 이겨내고 평화와 인권 운동가로 거듭난 할머님들을 기릴 계획이다.

평화의 정원에 식재되는 장미는 한국장미회 정회원 로자리안으로 활동 중인 한태호 전남대 원예생명공학과 교수가 직접 육종한 품종으로, ‘소녀’로 명명돼 헌정된다. 헌정된 장미는 추모공원 내 할머니들을 상징하는 조각상 ‘대지의 여인’의 시선이 닿는 지점에 심길 예정이다.

또한, 안네프랑크를 상징하는 ‘Anne Frank Rose’(Rosa ‘Souvenir d’Anne Frank’)와 1945년 UN 창설 회의에서 미국장미회가 영원한 세계평화를 염원하며 모든 회원국 대표들에게 증정한 ‘Peace Rose’가 식재될 계획이다.

평화의 정원은 바로 추모 공원에 위치한 조각상 ‘대지의 여인’을 중심으로 조성 중이다. 넝쿨 장미와 상록교목인 측백나무를 심어 위압적인 조경석을 완화, 대지의 여인과 조화를 맞춰 조각상의 이미지와 상징성을 강화하게 된다.

조각상 전면 공간에는 한 교수가 육종한 장미를 식재해 대지의 여인이 장미를 바라보는 느낌으로 설정, 맞은편 공간에는 목재 앉음 벽을 설치해 위안부 할머님들과 방문객들이 대지의 여인과 평화의 정원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그밖에 주변 공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미 품종을 열식해 방문객의 동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나눔의 집 ‘평화의 장미정원’ 프로젝트 자원 봉사 및 기부 활동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장미회 온라인 기부창(https://together.kakao.com/fundraisings/69575)이나 나눔의집(http://www.nanum.org)으로 하면 된다.

한국장미회가 주최·주관하는 ‘평화의 장미정원’은 지난달 말 착공, 오는 26일(토) 완공 예정이다.

한편, 한국장미회는 2009년 가든 볼런티어 활동으로 시작, 사계장춘회와 서울로즈클럽의 후신으로 지난 2018년 6월 세계장미회 정회원으로 승인됐다. 한국장미회는 1980년 중단된 장미회 활동의 사회적·정서적 회복을 목적으로 장미에 얽힌 다양한 지식과 정보 교류를 넘어 우리 자생장미 보호 및 보존활동, 장미의 문화적 유산 발굴 등 장미를 통한 사회문화적 나눔 및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해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해 제1호 평화의 정원 ‘Peace Rose Garden’을 파주 이주민센터 ‘아시아의 등대’에 기부 조성한 바 있다. [한국조경신문]

이수정 기자
이수정 기자 grass999@latimes.kr 이수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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