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지형, 기후, 토양 등 식물의 생육환경에 따라 성장도 달라진다. 그래서 삽목(꺾꽂이), 접목(접붙이기), 취목(휘묻이) 등 인위적 번식은 초보 정원애호가들에게는 높기만 한 문턱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정원애호가들에게 다양한 번식방법은 반드시 익혀야 할 덕목이다.

지난달 출간된 ‘수종별 나무번식 매뉴얼’은 이런 면에서 유용한 책이다. 지은이는 삽목·접목·취목 등 정원수·과수별 100여 개 식물의 번식방법을 중심으로 서술함은 물론 실생(종자번식), 분주(포기나누기) 번식도 아울러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나 공기오염으로 실내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고무나무 등 관엽식물의 번식과정을 수록해 생활원예 분야까지 아우르고 있다.

또한 수종별 상세한 번식방법과 함께 번식 단계별 사진 및 그림을 수록해 초보 가드너부터 품종개량에 종사하는 원예사업가, 관련 분야 전공 학생들까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지침서로 쓰이게 했다.

책 내용을 살펴보면, 1부에서는 유성번식, 실생 등 종자번식과 영양번식부터 삽목, 접목, 취목 등 번식에 필요한 도구, 번식 시 고려해야하는 흙 종류 등 번식에 앞서 갖춰야 할 기본 작업 및 요령을 다뤘다.

2~3부에서는 공조팝나무, 때죽나무, 라일락 등의 낙엽수와 꽃댕강나무, 식나무, 만병초 등 상록 정원수를, 4부에서는 감나무, 뜰보리수, 살구나무, 포도나무 등 과수를, 5부에서는 관엽식물의 번식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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