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미세먼지 저감 과정 [사진제공 : 산림청]
나무의 미세먼지 저감 과정 [사진제공 : 산림청]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경기도는 지난 30일(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시행중인 ‘숲속공장 조성 계획’에 따라 오염물질 배출 공장 곳곳에 약 1만 5,000그루의 나무를 식재하며 숲속공장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전국의 30%인 1만 7,785개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이 위치해 있으며, 연간 배출되는 미세먼지(PM10)의 양은 1,243톤에 이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떠오른 것이 ‘숲속공장(Plant in the Forest)’이다.

사업장 곳곳에 미세먼지를 흡착·흡수할 수 있는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를 줄인다는 구상이다.실제 나무 1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며, 도시 숲 1ha가 조성될 경우 연간 168kg에 달하는 오염물질이 제거되는 효과가 있다.

숲속공장의 활발한 조성을 위해 지난 3월, 경기도는 도내 121개 기업과 ‘숲속공장 조성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사업장 주변 유휴부지에 공기정화 효과가 큰 소나무, 삼나무, 잣나무, 전나무 등을 1만 3,602그루를 올해 안에 식재하기로 목표를 세웠다. 이 나무들은 평균 25.6%의 미세먼지와, 40.9%의 초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번 9월 나무식재 추진 상황을 중간 점검한 결과, 현재까지 83개 공장에 총 1만 4,957그루의 나무가 식재됐으며, 연말까지 3,039그루를 추가로 심을 예정으로 올해 목표량보다 25% 가량 많은 총 1만 7,996그루가 식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2021년까지 3만 그루가 넘는 나무를 사업장이 자율적으로 식재하고,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 확대를 위해 도는 우수 사업장을 선정, 도지사 표창 및 현판을 수여할 계획이다.

또한 2021년부터는 도내 모든 사업장이 ‘1사1그루’ 나무심기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렇게 조성되는 ‘나무쉼터’ 공원은 주변 지역주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숲속공장 조성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에 힘입어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독려를 통해 “숲속 공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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