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울산시는 김석진 행정부시장, 시민, 전문가 및 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의 꿈 태화강 만들기 대시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로써 태화강을 중심으로 울산시를 새롭게 탈바꿈하겠다는 중장기 발전 전략을 본격 추진했다.

‘시민의 꿈 태화강 만들기 계획’은 울산발전연구원이 지난 2018년 5월 착수, 2019년 7월 완료한 프로젝트로 태화강의 가치를 제고하고 시민들의 관심을 모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계획 수립 초기부터 시민참여단을 공개 모집하여 70여 명을 대상으로 울산의 변화와 미래비전에 대한 토론을 하는 등 시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어서 올해 5월 성별, 구·군별로 울산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새로운 태화강 비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사업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여러 차례 내부 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5대 전략, 40개 세부사업을 구성했다.

완성된 ‘태화강 비전 프로젝트’의 5대 전략은 ▲녹색문화유산 태화강 ▲도시재생과 연계한 태화강 ▲생태정원 태화강 ▲놀고싶은 태화강 ▲사통팔달의 길 태화강으로 설정했고 총 사업비는 4,218억 원이 투입되어 오는 2020년부터 2040년까지 사업을 진행한다.

‘녹색문화유산 태화강’은 태화강 배후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새롭게 조명하고, 이를 태화강과 연계함으로써 새로운 수변문화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으로 시립미술관과 태화강을 연계한 ‘미술관 가는 길 조성 사업’과 반구대암각화의 보전과 세계유산 등재를 포함한 ‘World Heritage Route 개발’ 등 9개 사업이 포함됐다.

‘도시재생과 연계한 태화강’은 태화강을 매개로 배후지역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도시재생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울산교(인도교)의 ‘배달의 다리 조성’과 ‘도시재생 태화강 테마 거점 확산’ 등 8개 사업을 반영했다.

‘생태정원 태화강’은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태화강 국가정원 운영’ 사업과 같은 생태적 가치를 활용하는 사업과 ‘태화강 향토 물고기길 조성’, ‘태화강 야생생물 보호’ 등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사업계획 등이 추진된다.

‘놀고 싶은 태화강’은 놀거리, 즐길거리, 볼거리가 풍부해 활력 넘치고 매력 있는 태화강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태화강 랜드마크 조성’, ‘수상레저 활성화’, ‘4계절 축제 및 이벤트 확대’ 등 8개 사업을 계획했다.

‘사통팔달의 길 태화강’은 쉽고 편리하게 다가갈 수 있는 태화강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민의견 수렴 결과 요구가 가장 컸던 ‘태화강국가정원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을 포함해 ‘스마트 주차시스템 도입’, ‘태화강변 자전거 이용 활성화’ 등 방문객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사업들이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비전 프로젝트에는 그간 태화강의 한계점으로 지적되어 온 주변 문화·역사 시설들이 연계되지 못한 점, 접근성 부족 등을 해소할 구체적이고 차별화된 전략이 제시되었다.”면서 “시정 방향성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으로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울산이 변화하고 성장해 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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