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수령 500년 된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월곶리에 위치한 연미정의 느티나무가 태풍 링링에 의해 허무하게 부러졌다.
지난 1995년 3월 1일 문화재로 지정된 연미정은 고려시대 팔작지붕 형태의 누정으로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물길의 하나는 서해로, 또 하나는 갑곶의 앞을 지나 인천 방향으로 흐르는데 그 모양이 제비꼬리를 닮아 정자를 연미정으로 지었다.
그 연미정 양축을 느티나무가 각각 한 그루씩 둘러쌓아 마치 수호하듯 버티고 있었으나 추석 전 불어 닥친 태풍에 한 그루가 부러진 것이다.
강화군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는 수고 22m에 둘레만 4.5m에 이른다. 지난 2000년 11월 23일에 보호수로 지정돼 강화읍이 관리해 왔다.
[한국조경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