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경기도가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해 ‘남북평화’에 대한 염원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9월 한 달 동안 고양, 연천, 김포 등 경기북부 일원에서 ‘Let’s DMZ(레츠 디엠제트)’ 행사를 개최한다.

‘Let’s DMZ’는 ▲DMZ 포럼 ▲Live DMZ ▲DMZ 페스타 ▲ART DMZ 등 4개 행사를 통칭하는 공동 브랜드다.

정동채 ‘Let’s DMZ’ 조직위원장(전 문화관광부장관)과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지난 28일(수) 경기도청에서 공동브리핑을 열고 ‘Let’s DMZ’ 행사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먼저, ▲‘DMZ 포럼’은 남북평화협력과 DMZ의 평화적 활용방안에 관한 ‘국제적 담론’ 형성을 위해 마련된 ‘학술행사’로, 오는 19일(목)부터 20일(금)까지 이틀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DMZ, 냉전의 유산에서 평화의 상징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포럼에는 이재명 도지사를 비롯, 판티킴푹 베트남 인권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 미국 사회운동가가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정인 외교안보특보, 조셉윤 전 미국 대북특별대표 등이 참여하는 3개 특별 세션과 경기연구원이 준비한 6개 테마에 관한 12개 기획세션으로 진행,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도는 이번 국제포럼을 통해 남북 평화협력과 DMZ의 평화적 활용에 관한 실행 가능한 아젠더를 도출해 경기도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Live DMZ’는 오는 21일(토)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음악 공연행사로 아스트로, 모모랜드 등 아이돌 그룹과 김종서, 이은미 등 유명 뮤지션의 축하공연과 함께 평화와 DMZ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관객과 한마음으로 평화를 염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번 ‘Live DMZ’ 행사가 음악을 통해 평화를 기원하는 것은 물론, 의미와 재미를 함께 찾을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만들 계획이다.

▲‘DMZ 페스타’는 DMZ의 우수한 생태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전시행사’로 오는 18일(수)부터 21일(토)까지 나흘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 기간에는 DMZ, 평화, 생태, 관광 등 4개 테마의 주제관을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전시와 함께 역사, 음식, 생태, 평화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가 이어진다. 황교익 맛 칼럼리스트와 심영순 요리연구가가 콜라보로 진행하는 ‘이북음식 푸드토크쇼’를 마련해 북한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이야기 나누며 남북정상회담 만찬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을 수 있다.

이밖에 파주, 김포에서 평화염원 걷기행사, DMZ 사진·미술 전시회 및 소공연 등 부대행사를 진행하고, 본 행사에 앞서 9월초 ‘찾아가는 DMZ’ 행사를 개최해 주요 행사기간 전 사전홍보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ART DMZ’는 지역축제와 연계해 마련된 ‘예술행사’로 9월 초 김포시 아트빌리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평화를 염원하는 유명작가들의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지역아티스트들의 거리공연과 평화작품을 완성해가는 애니메이션 제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Let’s DMZ 브랜드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축제행사들이 경기북부 일원에서 개최된다. 오는 22일(일) 경기평화광장에서 열리는 'PEACE MAKER CONCERT'에서는 그리스 대작곡가 미키스 테오도라키스가 한반도 평화를 기도하는 헌정곡을 한국 최초로 공연하며, 마라이 파란투리의 내한공연과 노찾사, 정태춘 등 유명 뮤지션의 합동 공연도 진행된다.

한편, 오는 7일(토)에는 ‘DMZ 페스타’ 일환의 사전행사인 ‘찾아가는 DMZ’ 축제가 광명시 광명동굴에 이어 양평군 용문산관광단지에서 개최된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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